지난 7월 27일 남북 군통신선 개통을 기점으로 대북관련주가 시장의 관심을 받아오다가, 최근 한미연합훈련으로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급격히 조정에 들어간 상황이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과 김영철 부장의 연이은 한국과 미국을 향한 협박성 비난 담화에 이어 개통되었던 남북 군통신선도 불통에 들어갔다.
그러자, 미국에서는 미 국무부 대변인 네드 프라이스가 나서서 한미연합훈련이 순전히 방어적 성격이라면서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다고 밝혔고 성 김 미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달 방문해서 연이은 대북 유화제스처를 보내었다. 트럼프행정부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북한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태도이다.
반면, IAEA (국제원자력기구)에서는 북한이 올해 2월중순부터 7월초까지 영변 원자로 방사화학실험실(재처리시설)을 지속적으로 가동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플로토늄 원자료 재가동의 핵심증거라고 볼수 있다. 이러한 북한의 핵 카드에 대해서도 미국은 여전히 대화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유엔 안보리에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주도로 북한에 대한 대북제제를 완화할 것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서 더 이상의 진전은 없지만, 미국과 북한은 서로의 협상카드를 다시한번 확인한 셈이다. 북한은 핵카드를 다시금 내어 보였고, 미국은 대북제재의 카드를 들이 밀었다. 이제부터 북한이 미국의 대화제의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 기대가 된다. 북한은 미국의 대화제의에 대해서 더 이상 거부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북한이 원하는 것은 대화거부라기 보다는 대화를 하되 자존심을 한껏 세우고 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국의 대화제의에 대해서 한미연합훈련등을 핑계 삼아서 충분한 자존심세우기를 했고 영번원자로 가동을 통해서 자신이 들고 있는 패를 상대방에게 다시한번 확인시켰다. 이 정도면 북한이 미국측에서 제시한 대화를 수락하더라도 자신들의 자존심을 손상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북한이 대화를 시작하면 우리주식시장에서 대북관련주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고 나는 지난주 조정장에서 현대엘리베이(017800)을 매수하였다.
현대엘리베이(017800)은 우리나라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등 승강기시장의 독보적인 1위기업으로 본업만으로도 탄탄한 성장매력을 가진 기업이므로 본업만으로도 주가레벨업의 여건이 충분한 기업이다. 우리나라 노후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교체수요와 건설경기의 회복기에 수혜받을 수 있는 업종이고 향후 무인택배 및 로봇택배에 엘리베이터의 자동화사업을 LG전자와 함께 협력하여 미래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요즘 TV광고에 나오는 내용이 이런 미래의 승강기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현대엘리베이의 자회사중에 현대아산이 있는데 이 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사업 및 기타 대북 사업의 핵심기업인 것이다. 그래서, 미국과 북한이 대화를 재개하고 대화가 진전되어서 일부 대북제대북 해제될 때 가장 먼저 포함될 사업중 하나가 금강산 관광사업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미국과 북한의 대화가 재개될때 수혜 기업으로 현대엘리베이가 가장 부각될 것으로 보고 매수하였다.
아래 그림1은 에프앤가이드에서 제공하는 현대엘리베이의 향후 실적컨센서스이다. 올해부터 매년 매출액은 약 9%성장이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올해는 2%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올해대비 약 17%성장예상되므로 지금의 주가는 거의 바닥권이라고 판단된다.
아래 그림2는 현대엘리베이의 일봉챠트이다. 7월말부터 북한과의 군통신선이 개통되면서 대북관련주가 시장의 관심을 보였을 때 반짝 56,000원 레벨까지 상승후 지금 49,000원대에서 바닥다지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북관련 이슈가 아니더라도 지금 주가는 바닥권주가로 판단되고 본업만으로도 내년에 영업이익이 17%정도 성장 예상이므로 최소 60,000원 정도의 주가 상승은 예상된다.
여타 대북관련주와 달리 KOSPI200에 속하는 시가총액 2조원대의 중견기업이다. 본업외에 대북관련주는 보너스인 셈이다. 아래 그림3은 현대엘리베이의 주봉챠트이다.
2018년도 트럼프행정부와 북한이 정상회담할 당시 현대엘리베이의 주가는 9만원대에 있었다. 지금의 그의 절반가격수준이다. 그래서, 하락할 리스크보다는 상승할 기회가 더 높다고 판단하였다.
2021년 9월 5일 22:30
카르페디엠(Karped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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