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일진머티리얼즈(020150) 반기보고서 관전평

  오늘은 일진머티리얼즈(020150)의 반기보고서를 읽어보고 느낀 점을 몇자 적어보고자 한다. 상장회사는 매분기가 종료된 이후 45일이내에 분기 실적보고서를 내야하는 공시의무가 있고 마지막날이 휴일인 경우에는 그 다음날이 마감일이 된다. 그래서, 오늘 그동안 실적공시를 하지 않은 기업들 대부분이 실적을 반기보고서의 형태로 공시한 것이다.

  오늘 발표한 일진머티리얼즈의 반기보고서에 나온 실적 요약은 아래 그림1과 같다.

그림1. 일진머티리얼즈 반기보고서 실적 요약

  2021년 2분기 매출액은 1,7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 전년 동기대비 26.6% 성장하였다.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5.5%, 전년 동기대비 46.9% 성장하였다.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의미있는 성장율이다. 2017년이후 처음보는 의미있는 성장이고 분기영업이익기준 2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아래 그림2는 일진머티리얼즈의 2015년이후 2020년까지의 실적과 2021년이후 예상실적과 년도별 주가의 변화된 추이를 나타낸 표이다. 참고로, 이번 2분기 영업이익은 6월 7일 미래에셋증권에서 펴낸 일진머티리얼즈의 기업분석레포트에서 예상한 숫자와 우연히도 정확히 일치하였다. 그래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예상실적은 미래에셋증권의 예상치를 그대로 인용하였다.

그림2. 일진머티리얼즈 실적추이 및 주가 변동

  미래를 예상할때는 항상 과거를 돌아보면 알 수 있는 법. 일진머티리얼즈의 과거 주가의 흐름을 보면 2017년도에 년말 주가는 2016년말 주가대비 183.6%라는 독보적인 상승을 보였고 그 이유는 단연코 2017년도의 영업이익이 전년도 대비 70.7% 상승한 덕분이라고 추론해 볼 수 있다. 안타깝게도 그 이후 일진머티리얼즈의 주가는 다른 전기차배터리 소재종목대비 별다른 주가 상승을 보여주지 못하였는데 그 이유는 말레이지아 공장을 건설하는 투자를 행하는 기간이었으므로 매출이나 이익면에서 의미있는 성장을 보여줄수가 없었다.

  말레이지아 공장에는 현재 총 동박생산라인 2만톤라인이 완성되었는데 제 1공장의 1만톤은 2017년 건설시작해서 2018년말에 완공되어 2019년에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고 제2공장은 2020년말에 완공되어 2021년부터 본격가동되기 시작했는데 일진머티리얼즈 연결재무제표에 실적으로 반영된 것은 2021년 2분기가 처음이었다. 1분기 실적부터 반영되었어야 하나 말레이지아측과 회계처리 문제로 지연되었다고 한다. 올해 2분기에도 실제 반영분은 2021년 4월부터가 아니고 5월부터 반영되었는데도 2분기 매출이 1,711억원 영업이익 213억원 달성된 것을 보면 만약 4월부터 온전히 반영되었다면 더 높게 나왔으리라 짐작된다. 나머지 2만톤라인을 건설중인 3,4공장은 2021년말에 설비완공및 시운전까지 완료되어 2022년에는 양산에 돌입예정이다.

  6월 7일자 미래에셋증권에서 발간한 일진머티리얼즈 기업분석 레포트를 보면 2021년도 3분기와 4분기의 예상실적을 아래 그림3과 같이 예측하였다.

그림3. 일진머티리얼즈 실적예상, 출처:미래에셋증권리서치센터 6월7일자 기업분석레포트중발췌

  2021년 2분기예상은 매출액은 다소 못미쳤지만 우연하게도 영업이익은 정확히 일치하였다. 3분기와 4분기는 위 표에서 예상한바와 같이 영업이익 기준 3분기는 289억원, 4분기는 293억원으로 예상하였고 2021년 년간으로는 영업이익 932억원을 예상하였다. 이는 전년대비 83.1%의 이익성장을 나타낸 것이고 이후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내년이후는 차치하고라도 올해 이익이 83.1%성장하는데 주가가 현재 오늘 종가기준으로 볼 때 전년말 종가대비 47.9%상승하였으니 이익성장과 같은 비율만큼만 상승한다고 예상해도 앞으로 약 30%정도의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볼 수 있겠다. 2021년 하반기에 양산준비가 완료될 예정인 3공장, 4공장의 총 2만톤 생산라인이 양산시작되는 내년도에는 올해보다 61%이익성장이 예상되므로 주가 또한 올해 상승한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후의 주가 예상은 추후에 분석해보기로 하자. 일단, 올해의 일진머티리얼즈 주가의 상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지난주부터 전체 주식시장이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 우려와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로 인하여 환율이 급등하고 우리 시장은 오랜 상승의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고 깊은 조정에 들어간 모습이고 일진머티리얼즈의 주가도 덩달아서 조정을 받고 있다. 환율이 급등하면 일시적으로 외국인 수급에 악영향을 불러오므로 외국인 매도를 불러와서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기 마련이지만 우리나라 수출이 지속적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하면서 사상최대의 수출증가율을 구가하고 있는데 환율이 추세적으로 약세로 돌아설수 없는 구조이다. 더구나. 일시적이지만 환율이 이처럼 약세로 가게되면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이익도 환차익까지 불러들여 더욱 좋아질 수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업황과 그다지 밀접한 관련이 없고 미 연준의 테이퍼링을 일시적은 이벤트이지 대세 상승 국면을 바꾸는 악재는 아니므로 조만간 조정후에 다시 상승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조정장 이후 가을 상승장에서는 일진머티리얼즈의 주가 상승이 크게 기대되는 바이다. 오랜 기간 기다려온 결실을 올해 가을 추수와 함께 거둘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8월 17일 21:08

카르페디엠(Karped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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