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오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6월 1일 ~ 20일까지의 잠정 전년 동월대비 29.5%의 수출증가율이 발표되었다. 지난 5월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45.6%이었는데 6월은 그 증가율자체가 지난 5월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작년 4월과 5월은 2020년에 코로나 펜데믹으로 전세계가 멈추다 시피하여 우리나라 수출도 최악이어서, 이러한 기저효과에 의한 수출증가폭이 큰 것은 이미 시장에서는 알고 있으므로 6월의 증가율이 전달의 증가율보다 줄었다 해서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본다.
오늘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래 그림1과 같이 우리나라 수출증가율과 KOSPI지수와의 상관관계이다. 즉, KOSPI지수는 수출 증가율과 거의 유사한 추세대로 움직인다는 사실이다. 수출증가가 지속되면 KOSPI도 상승을 지속하고 반대로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 KOSPI지수도 하락으로 추세를 바꾼다는 것이다. 즉, 이 data를 근거로 볼 때 우리나라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고 아직 마이너스로 돌아설 우려가 없다면 우리나라 KOSPI지수는 지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조만간 우리나라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조짐이 보이면 주가는 가장 먼저 반응하므로 이번달이 아닌 몇 달후의 수출증가율까지 매번 철저히 확인하고 대응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미리 수출증가율을 예상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대신 매월 21일에는 잠정 수출입동향정보가 언론을 통해서 발표되고 매월 1일에는 전달의 수출입실적이 최종 집계되어 발표되니 이 발표자료는 주식투자자라면 반드시 체크하여야 하는 정말 중요한 자료중의 하나이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고평가논란은 끊이지 않고 설왕설래하고 있지만 작년 11월부터 이번달까지 계속해서 월봉을 양봉으로 만들어가면서 KOSPI지수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이유도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오늘 주가의 하락은 무슨 의미일까? 일시적인 노이즈에 의한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 수출 증가가 지속되는 만큼 우리나라 시장은 추세를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의 테이퍼링이슈가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추세를 바꾸지는 않았으므로 우리시장이 추세를 바꿀려면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날일텐데 지금으로서는 그날이 올 것으로 예상되기는 어려울듯하다. 결론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21년 6월 22일
카르페디엠(Karped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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