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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전략

29. 최근 국제 유가 급등의 수혜종목 고를때 주의할 점

by Karpediem 2021. 6. 18.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이 심상치 않다. 아래 그림1은 국제 유가의 과거 15년간의 장기 추세 그래프이다. 최근 WTI(서부텍사스유)기준으로 배럴당 72달러를 넘어섰다. 코로나 이전 최고치 수준까지 넘어서자 일부 전문가들은 2022년에는 배럴당 100달러 시대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그림1. WTI 가격변동 추이, 인베스팅닷컴


  세계적으로 클린에너지 전환에 투자가 집중되고 오히려 기존의 원유개발을 위한 투자가 위축되어 원유 공급이 줄어 들게 되었고, 경제활동의 재개에 대한 기대로 전 세계 원유 수요에다 가수요까지 일며 현재의 원유가격을 급등시키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클린에너지가 본격 공급될 때까지는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어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시대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논리이다.

  하지만,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 진입은 쉽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OPEC플러스에서 코로나펜데믹으로 원유수요가 줄자 대대적인 감산으로 대응해 왔으므로 현재로서는 추가 생산 여력이 충분하며, 증산으로 돌입할땐 하루 500만 배럴 추가 증산이 가능하므로 유가 급등은 없다는 전망도 있다. 또 원유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그간 낮은 원유가격으로 수익채산성이 없어서 채굴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미국의 셰일오일의 시추가 늘어나서 공급이 늘어나므로 원유의 상승이 무한정 지속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향후 국제유가의 향방에 대해선 더 두고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 이미 배럴당 70달러대를 돌파한 원유가격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오늘은 국제 유가 급등시에 수혜종목을 찾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그러면, 먼저 예상되는 수혜업종부터 알아보자. 국제 유가가 상승할 때 항상 국제유가와 함께 오르는 종목은 이전 글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 S-oil과 같은 원유생산및 유통업이다. 다음은 원유가격의 상승으로 더욱 가치가 부각되는 전기차 배터리업종 및 신재생에너지업종이다. 그리고, 해외건설 시공능력이 있는 대형건설업종 등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있겠지만 오늘의 주제는 수혜업종이 무엇인지 하나도 놓치지 말고 그 업종 하나하나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수혜업종에 속한 종목중에 과연 이시점에 매수해도 되는 종목인지 알아내는 방법을 독자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자 하는 것이다.

  핵심 포인트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혜가능 종목이라도 이미 시세를 분출하고 있는 종목이라면 우리가 새로이 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럽다. 반면에 이들 수혜업종들 중에서 최근까지 조정을 마치고 이제 다음 상승추세의 초입에 있는 종목이라면 매수 고려 가능하다.

  첫번째 유형은 S-oil과 같은 일봉 주봉 모두 추세상승중인 종목이다. 아래 그림2는 S-oil의 일봉챠트이고 그림3은 S-oil의 주봉챠트이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더불어서 일봉도 이격을 벌이고 추세상승중이고 주봉도 제대로된 한번의 조정없이 지속 상승 중이다.

 

  이미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작년3월 최저가 50,300원 대비 2배상승하여 104,500원에 도달해 있다. 이런 유형은 비록 국제유가가 추세상승을 지속하더라도 신규매수종목으로 고려하기에는 두렵다. 이미 매수하여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의 영역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오히려 최근 국제유가 급등이슈와 내년 배럴당 100달러시대가 온다는 뉴스가 매도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뉴스에 팔라는 증시 격언처럼 말이다.

그림2. S OIl 일봉 대신증권 크레온화면

 

그림3. S-oil 주봉, 대신증권 크레온 화면


  두번째 유형은 삼성SDI와 같이 최근까지 조정 완료후 재상승시세 초입부에 있는 종목이다. 그림4는 삼성SDI의 일봉챠트이다. 이제 막 정배열추세를 만들기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일봉상으로 최고가 818,000원을 2월 17일 찍고 이후 지속하락하여 최근 5월 13일 600,000원까지 약 25%의 가격조정과 2월부터 최근까지 약 4개월간의 기간조정을 받은후 다시 상승하기 위해서 정배열추세에 진입하기 일보직전이다.

 

  그림5는 주봉챠트이다. 주봉으로 보면 엘리어트파동이론에 의한 하락추세의 A파하락과 B파조정후 C파하락을 마무리하고 주봉상 재상승 추세 초입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미리 조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상승추세를 시작하는 이런 유형의 종목은 최근 국제 유가 상승이슈가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가능성이 높아서 신규 매수 고려할 만한 종목이라고 본다.

그림4. 삼성SDI 일봉, 대신증권 크레온 화면

 

그림5 삼성SDI 주봉, 대신증권 크레온 화면


  세번째 유형은 현대건설과 같이 주봉으로는 큰 조정없이 현재까지 지속 상승중인데 일봉상으로는 그간의 상승피로감으로 조정에 들어간 유형이다. 그림6은 현대건설의 주봉이다. 조정없이 주봉상 지속 상승하는 중인데 이번주 주봉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주봉상으로 5MA를 무너뜨리고 내려앉는 챠트를 보이는 것이 주봉상 조정을 시작하는 듯한 모습이다. 어디까지 조정을 이어갈지는 두고봐야 되겠지만. 그림7은 현대건설의 일봉이다. 일봉상으로는 이미 조정에 들어간 모습이다. 20MA아래로 흘러내리는 모습이다. 이런 유형은 일봉과 주봉의 조정이 마무리 되고 재상승 국면에 신규 진입가능하다고 본다.

그림6. 현대건설 주봉, 대신증권 크레온 화면
그림7. 현대건설 대신증권 크레온 화면


  필자가 이 글에서 말하고자하는 포인트는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수혜종목을 매수하려는 투자자는 반드시 그 대상 종목의 최근 주가흐름을 확인한후에 매수를 단행하여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자 함이다.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뉴스가 어떤 종목에게는 ‘뉴스에 팔라’는 격언과 같이 이 뉴스가 매도의 빌미를 주면서 수혜종목이라고 기대했는데 오히려 하락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단순히 이런 뉴스만 보고 달려들어서는 안된다. 위에서 언급한 두번째 유형인 삼성SDI가 지금 상승하는 이유가 국제유가 상승 때문에 오르는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유가 급등이 이슈가 될 때 이런 이슈가 삼성SDI같은 전기차배터리 관련종목에게는 추가 모멘텀으로 작용하여 주가 상승을 더욱 부추길수 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해외건설시장이 좋아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현대건설 같은 대형 건설주에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현대건설의 경우 이미 주가가 한번 시세를 크게 주고 조정에 들어가는 모습인데 이번 조정을 마무리할 시점에 매수를 고려할 만하다고 본다. 이번 조정을 마무리하고 재상승할때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해외건설 특히 중동지역 건설시장이 활성화되는 기대가 이들 해외건설주들에게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국제 유가 상승 수혜종목군이 위에서 필자가 말한 종목군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필자가 알고 있는 대표 종목만 사례로 든 것일 뿐이다. 필자가 여기서 언급하지 않은 종목군중에서도 많이 있을 것이다. 어떤 종목이든지 유가상승의 수혜종목이라고 들었거나, 혼자 스스로 발견해서 알고 있다면 위에서 말한 방법대로 추세 검증후에 매수여부를 결정하시길 바란다. 물론 챠트만이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챠트도 분명히 고려해야할 기준임에는 틀림없다는 것이 내가 그간의 경험을 통해서 배운 것이다.

모두들 성공투자하시길……

 

2021년 6월 18일

 

카르페디엠(Karpediem)

 

 

이 글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닙니다. 실제 투자는 본인 스스로의 판단에 의하여 본인의 책임하에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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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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