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 셀트리온(068270) 분식회계의혹으로 폭락! 어찌해야할까?

  지난 1월 14일 금요일 셀트리온이 분식회계의혹이라는 경향신문 단독보도 뉴스로 하루에만 무려 12%가 넘게 폭락했다. (아래 그림1 참조) 나는 셀트리온 주식에 투자한 주주의 한사람으로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아래의 포인트별로 나의 의견을 기술해보고자 한다.

 

그림1. 셀트리온 일봉, 대신증권 크레온 화면

 

☞ 언론 보도 내용의 팩트체크

 

  1월 14일 장시작전에 언론에서는, ‘셀트리온의 분식회계 의혹 안건이 내주 증선위에서 논의예정이고, 금감원에서는 셀트리온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상태’라는 내용으로 보도했다.

 

  장마감후, 금융위원회 증선위에서는 이 보도에 대해서 ‘현재 관련 사안에 대한 감리위원회 절차가 진행중으로 일부 기사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조치여부 및 조치내용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으므로 보도에 신중을 기해주시기 바란다’는 입장문을 내놓았다.

 

  우리나라 언론사에서는 왜 이렇게 충분히 사실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기사를 내는걸까? 적어도 기자들이 이 정도의 상식은 갖추었을텐데 한번만이라도 팩트체크를 하면 이 같은 반박문을 받지 않을 수 있는데 왜 금방 들통날 어처구니 없는 억지스러운 기사를 실었는지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동안 주식투자를 해오면서 이 같은 허위에 가까운 억지스러운 내용의 기사로 인해 주가의 등락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행태를 아주 빈번하게 경험해오다 보니, 이러한 허위보도를 단순히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의 사실관계확인을 소홀히 한 것만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무언가 다른 목적으로 노린 의도적인 것이 아닐까 합리적인 의심을 아니할 수 없다.

 

 ☞ 셀트리온의 분식회계 사실일까?

 

  금융위산하 회계전문기구인 감리위에서는 이 셀트리온의 분식회계 안건 심의를 2018년말부터 2021년 말까지 3년동안 총 12차례에 걸쳐서 진행되어 왔다. 2018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3차례에 걸친 심의로 분식회계로 결론지어져 관련된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셀트리온 분식회계 건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건과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복잡하고 논쟁거리가 많다고 볼 수 있다. 최종 심의결과가 어떻게 도출될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셀트리온3사와 감사인인 우리나라 4대회계법인에서는 정상적인 회계처리 절차였다는 입장이라는 점이다.

 

☞ 최악의 시나리오는 어떻게 될까?

 

  만약 셀트리온이 분식회계로 결정이 나면 셀트리온 주가는 거래가 정지되고 셀트리온3사에 대해서 상장적격심사를 하게 된다. 하지만, 셀트리온의 경우에는 분식회계 처리기준 위반 규모가 자기자본의 2.5% 이상이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나 3분기 기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자기자본의 경우 3조 9400억원(자본금 1379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2조300억원(자본금 1550억원) 수준으로 높아 불가능 하다.

 

☞ 우리 투자자들의 앞으로의 전략은?

 

  이번 셀트리온의 분식회계 논란은 그 결과가 어떤 식으로 나든 결론지어지는 것 자체가 주가에 호재가 될 것이다. 이런 일로 상장폐지가 된다면 최고의 악재이고 그때는 주주들은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겠지만 이미 분식회계로 결론났고 경영진까지 검찰에 고발되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상장폐지 되지 않았고 주가도 그 이후 잠시 하락했지만 그 이듬해부터 대세 상승을 보였고 지금까지 황제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래 그림2참조)

 

그림2. 삼성바이오로직스 주봉, 대신증권 크레온화면

 ☞ 지금 셀트리온 저점 매수해서 물타기 해도 될까?

 

  저점 매수해서 물타기를 할때도 그냥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가보다 많이 하락했다는 사실만으로 매수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저점 매수시에도 바람직한 패턴이 있다. 일봉이 대량거래량을 수반한 장대양봉이 출현되고나서 쌍바닥을 보인다던지 그런 구체적인 바닥탈출후 대세상승 시작 패턴을 확인하고 매수해도 늦지 않다. 나도 셀트리온 주주이나 이런 패턴이 나올 때 추가 매수예정이고 이때가 되면 소개하도록 하겠다.

 

  결론적으로 우리 투자자들이 지금은 어떠한 액션도 할 필요가 없다. 모든 행동은 완전한 결론이 도출된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 우선 다음주에 금융위의 감리위에서 이번 안건에 대하여 논의를 시작하는데 어떻게 결론날지 잘 지켜보도록 하자. 그 이후에 천천히 행동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2021년 1월 17일 월요일 개장 전에 씀

 

카르페디엠(Karped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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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셀트리온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