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내 언론을 통해서 배포된 셀트리온(068270)관련 2가지 뉴스는 셀트리온 그룹이 미래의 코로나 19 치료제 전문회사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워 주었다.
첫번째 뉴스는 셀트리온이 UN 산하 국제의약품특허풀(MPP, Medicines Patent Pool)과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제네릭의약품 생산을 위한 기술도입(라이선스인, License-in)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었다.
이번 계약은 몰누피라비르 개발업체인 MSD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 확대를 위해 국제기관 MPP를 통해 중저소득국가 판매를 허용하는 비독점 라이선스 부여에 따른 것이며 취득사는 원료의약품(API) 또는 완제의약품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라이선스 취득사 선정에는 전 세계 다수 제약업체가 의향서를 제출해 27개 업체에게 라이선스가 부여됐고,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제약이 제네릭 완제품 개발과 생산을 맡고 해외 공급은 셀트리온이 담당할 계획이다.
올해 기준 국제기관을 통해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될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제네릭 시장은 약 1조70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라이선스 계약을 바탕으로 최대 105개 국가에 몰누피라비르 제네릭을 생산해 공급한다.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은 방역현장에서 이미 활발히 사용 중인 자체 개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위주로 접근하는 투트랙 공급 전략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두번째 뉴스는 어제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에 대해서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 19 치료제인 렉키로나가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하게 중증으로의 진행률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는 것이다.
중대본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코로나19 경증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국산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결과”라며 이렇게 전했다.
이번 분석결과발표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국산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의 코로나 19의 치료에 대한 보다 확실한 효능을 확인하여 주었다. 유럽에서 셀트리온이 개발한 렉키로나를 코로나 19 치료제로 승인한 이유가 한번 더 입증된 셈이다. 이제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전문회사로 도약하는 확고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셀트리온의 분식회계를 의심하는 뉴스 때문에 가려진 향후 셀트리온의 미래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이런 호재 뉴스가 시장에 묻혀 있다. 사실 셀트리온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문제는 그동안 12차례나 관련자 회의를 가졌으나 결정을 내리지 못할 만큼 쌍방간에 논쟁이 되는 첨예화되는 안 건으로 쉽사리 결론내리기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더라도 셀트리온그룹이 이 문제로 인하여 상장폐지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시장에서는 우세하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노이즈(NOISE)로 인하여 셀트리온 주가가 망가져버린 이 시기를 셀트리온 주식을 매수해야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될 것이다. 아직은 이르다. 조만간 우리가 매수에 참여해도 될 만한 시기가 올 것이다. 외국인 기관이 매수를 시작한다는 시그널을 확인하고나서 추세가 상승으로 돌아선 것을 확인하고 나서 우리가 매수에 동참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이번 셀트리온의 케이스처럼 예기치 못한 돌발악재로 주가가 망가져버려 의도치 않게 손실권에서 물려버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사태를 슬기롭게 잘 극복해서 빠져나올 줄 알아야 한다. 물론 항상 바닥권에서 매수해서 이런 경우를 피해야 하겠지만, 신(神)이 아니므로 어느 누구도 매번 그렇게 완벽하게 바닥권에서 매수해 나갈 수는 없다. 어쩌면 주식투자를 할 때 항상 바닥권에서 매수하는 능력보다도 이렇게 물렸을 때 슬기롭게 잘 헤쳐 나오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나는 주식투자할 때 손절매하지 않고 손절매하지 않을 만한 주식을 손절매가 필요없는 자리에서 매수하는 전략을 취한다. 그래서, 나의 셀트리온 투자도 현재 마이너스 20% 평가손실을 보고 있지만 손절매하지 않고 오히려 추가매수하여 평균매수단가를 낮추려는 전략을 취한다.
그래서, 추가매수자리와 기회를 항상 엿보고 있는 것이다. 나의 그동안의 경험상으로 볼 때 추가매수는 주가의 바닥에서 하려고 노력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주가 바닥은 남에게 주고 바닥을 탈출하고 완전히 추세가 상승으로 전환했을 때 추가매수 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전략이다. 그래서, 추가매수는 인내심과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고 천천히 해 나가야 한다. 셀트리온 투자자로서 내가 지금 해야할 것은 그 어떠한 감정도 배제하고 무한히 평온한 마음으로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어제 언론에서 나온 2가지 호재 뉴스도 당장 셀트리온 주가를 움직이게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셀트리온 주가를 일으켜 세울 지렛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나는 그때까지 묵묵히 기다릴 예정이다.
2021년 1월 21일 개장전에 씀
카르페디엠(Karped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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