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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탐구

127. LG전자(066570) 의미로운 변화의 시작

by Karpediem 2022. 1. 25.

  어제 장중에 국내 언론 보도를 통해서 LG전자(066570)가 내달 10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주관하는 '넥스트 모빌리티(NEXT MOBILITY: NEMO 2022, 이하 NEMO 2022)'에 참가해 'LG 옴니팟'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달 초 CES 2022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LG 옴니팟’을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LG 옴니팟은 차량을 집의 새로운 확장공간으로 해석해 만든 미래 자율주행차의 콘셉트 모델이다.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업무를 위한 오피스 공간이 될 수도 있고, 영화감상, 운동, 캠핑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개인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차량 내에서 실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컨셉도 적용해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가 강점을 가진 가전, 디스플레이 및 전장 기술을 융합, 홈공간을 확장한 개념의 '미래 자율주행차 스마트 캐빈' 비전을 옴니팟을 통해 제시하는 것이다.

 

  이 뉴스때문인지 어제 우리 주식시장 KOSPI 종합지수가 1.49% 하락하였지만 LG전자의 주가는 1.12%하락출발하였으나 장중에 1.87%까지 상승하다가 종가는 0.37%상승으로 마감하였다.

 

  LG옴니팟은 LG전자가 미래 어떤 기업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지 우리 투자자가 느끼기에 충분했다. LG전자는 오랜 기간 동안 TV/노트북/가전 사업 등으로 다져온 관련 IT 기술과 미래 자동차 부품 종합 Maker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장기간 투자해온 전장 및 자율주행기술을 융합해서 LG옴니팟이라는 신개념의 자율주행차를 탄생시킨 것이다.

 

  LG옴니팟의 자율주행차 컨셉은 단순히 차량을 자율주행방식으로 이동시키는 한계를 탈피하여 자율주행되는 차안에서 개인 업무공간 및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개념을 확장시킨 것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개념확장은 가전/IT분야에서 쌓아온 기술이 축적되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나는 LG옴니팟에 LG전자에서 현재 개발중인 로봇이 완성되어 함께 탑승한다면 LG전자가 추구하는 미래사업이 완성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자율주행되는 차안에서 친구 로봇이 함께 탑승하고 그 로봇이 청소도하고, 배달도하고, 전화도 받아주고, 기타 잔심부름 등을 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이 열리는 것 아닌가?

 

  이처럼 어느 회사가 제시하는 미래의 비젼과 함께 동행하는 것이 바로 주식투자인 것이다. 나는 LG전자의 이러한 미래 비젼에 동행하고자 LG전자 주식에 투자한 것이다.

 

  요즈음 미연준의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으로의 정책변화를 우려하여 미증시가 연일 폭락하는 바람에 우리나라 증시도 다른 국내 이슈들과 맞물려서 찬바람이 가시질 않고 있다. 전체 시장의 기류는 웬만한 모든 개별 주식들에게 영향을 주므로 아무리 미래 비젼과 실적이 좋아도 종합주가지수가 무너지면 개별주식의 주가도 함께 부러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시적으로는 동조화하지만 미래 비젼이 분명하고 실적이 탄탄한 기업은 그 분위기가 조금이라도 진정되면 이내 자기 자리를 되찾고 그 주식이 가야할 상승 궤도를 다시 탄다는 것이 그동안 겪어온 나의 경험이었다.

 

  우리는 기관투자가가 아니라 개인투자자이다. 우리는 우리의 여윳돈으로 투자하고 있지 다른 사람의 투자금을 받아서 운용하지 않는다. 주가가 하락한다고 환매를 요구하는 고객이 있어서 어쩔수 없이 손절해야할 기관투자가들과는 입장이 다르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모든 결정을 할수 있고 투자기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장점을 가진 개인투자자인 것이다. 이러한 개인투자자의 최대의 장점을 잘 살려서 투자해야한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평가손이 나더라도 미래의 비젼이 확실하다면 그냥 버티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우리가 기대하는 수익을 가져다주게 마련이다. 그래서, 주식은 파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여윳돈이 생기면 요즘처럼 시장이 놀라서 발작할 때, 모두가 두려워서 주식을 내다 버릴 때, 모두가 이제는 끝났다고 주식시장을 떠날 때, 백화점에서 명품 바겐세일 기간이라 여기고 우리는 우량주를 줍줍하면 되는 것이다.

 

  미국시장이 아무리 부러지고 채권금리가 아무리 치솟아도 우리가 투자한 회사가 작년보다 실적이 증가하고 올해보다 내년이 실적이 증가하면 주식은 현재 주가레벨보다 반드시 오르게 되어 있다. 이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변하지 않는 주식시장의 법칙이다.

 

  그래서, 나는 전체 주식시장분위기나 여타의 사소한 것들에게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내가 믿는 기업이 내가 믿는대로 가고 있는지만 간간히 흘러나오는 뉴스, 공시, 애널리스트 보고서, 실적발표 등을 통해서 확인만 해나간다. 이렇게 체크하는 내용들이 만약 나의 믿음과 달리 간다면 투자를 계속해야할지 아니면 중단해야할지 의사결정을 내리겠지만, 그렇지 않고 나의 믿음대로 기대에 부응하는 이상 그 기업을 쉽게 떠나지 않는다. 훗날 내가 투자한 기업의 성장이 무르익을대로 익었고, 주가도 충분히 그 기업의 가치에 걸맞게 상승하고 나면 그때는 그 기업과 이별을 준비하고 또 다른 기업을 찾는다. 그 기업의 미래 비젼과 함께 하고 싶은 멋진 회사를 찾는다. 이것이 주식투자의 즐거움인 것이다.

 

2021년 1월 25일 개장전에 씀

 

카르페디엠(Karpediem)

 

이 글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닙니다. 실제 투자는 본인 스스로의 판단에 의하여 본인의 책임하에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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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옴니팟, 뉴데일리경제 관련기사에서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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