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7월 1주차는 KOSPI기준 3,300선을 넘기고 기세등등하게 상승하다가 주중반이후 흐물흐물 내리기 시작하더니 대부분 종목들이 급락을 맞았다. 나는 이렇게 주가가 급락을 하면 가장 먼저 앞으로 1개월후 3개월후 6개월후 1년후의 주식시장을 예상해 보려고 노력한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로는 지금부터 추세하락이 시작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요즈음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 델타변이바이러스로 인한 확진자 급등이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퍼지기 시작한 때처럼 앞이 안보이는 상황이라 주식시장이 무차별적으로 하락하고 무너진다고 단정하기엔 무리라고 본다. 그러나, 이외의 요소도 있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결론을 위해서는 주말 시간을 이용해서 여러 경로를 통해서 확인을 하여야 할 것이다. 다시금 주식시장 전반의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주식시장이란 상승장세가 지속하는 중간에 간혹 이렇게 급락을 하면서 조정을 주고 쉬었다가 가기도 하곤 하는데 만약에 상승추세의 중간에 쉬어가는 조정이라는 결론이 들면 바로 지금이 주식시장의 바겐세일 기간이 될 것이다. 오히려 그동안 매수하고 싶었던 종목을 이번기회에 싸게 살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만약에 이번 급락이 추세하락의 전조라는 결론이 들면, 이후 반등시에 비중을 줄여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 자신이 보유한 종목들을 살펴본다. 내가 보유한 종목의 1년후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이 그려진다면 보유, 그렇지 않아 보인다면 매도해야 할 것이다. 아니 1년후에 좋은 모습이 그려지지 않는다면 이번이 아니라 진작에 매도했어야 하고 아예 매수하지도 말았어야 했을 것이다. 그런데, 시장과 기업은 지속적으로 변해가기 때문에 매수당시에는 매수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하더라도 지금 상황에서 보니 그 당시 나의 판단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고 매수 당시와 상황이 변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손절매를 할 경우에는 정말 주의해야한다. 의외로 손절매하고나서 빨리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종목을 매수했는데 매수한 종목이 오히려 하락하고 손절매한 종목이 그 이후 바닥을 치고 상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빨리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종목은 대부분 지금 이평선 정배열을 그리면서 상승 중인 경우가 많다. 관성의 법칙처럼 상승하는 주식이 계속 상승할 것 같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그간 많이 올랐기에 지금 이순간 천정을 만들고 하락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태이기도 한 것이다. 반대로 내가 손절매한 종목은 하락하고 있으니 계속 하락할 것 같지만 어느새 너무 많이 하락했으니까 주가는 싸졌고 언제라도 다시 바닥을 만들고 상승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태인 것이다.
만약에 내가 매수할 때 면밀한 검토와 공부없이 매수했다면 이번기회가 손절매후에 누가 봐도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우량주를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이 될 것이다. 만약 장기투자 한종목만 보유했다면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번 주가 급락기를 내가 어떻게 활용하고 대응하느냐가 향후에 펼쳐질 주식시장에서의 나의 주식투자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2021년 7월 10일 오전 10:09
카르페디엠(Karpediem)
이 글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닙니다. 실제 투자는 본인 스스로의 판단에 의하여 본인의 책임하에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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