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현대모비스(012330) 분할매수 시작합니다

  지난해 주식시장의 거침없는 상승에 관성이 붙어서 그런지 올해는 1월 11일에 KOSPI지수가 3,266.23를 기록하자 많은 증시 전문가들이 올해 년말에는 KOSPI지수가 3,600을 간다는 둥, 지수 4,000 이 보인다는 둥 온갖 핑크빛 전망을 내놓았었다. 그러나, 10개월이 지난 오늘 올 한해 우리 주식시장을 돌아보니 우리 시장은 우리들의 바람과 기대와는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버렸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년초 우리 KOSPI지수가 3200선과 3300선 사이를 왔다 갔다 할때만해도 우리나라 대표적인 대형우량주들의 주가도 회사의 위용과 같이 전고점을 갱신해 나갈때였다.

  년초에 그렇게 위용을 뽑내던 KOSPI지수는 지금까지 서서히 가라 앉아서 심리적 마지노선인 종합주가지수 3,000선 아래까지 몇차례 내려오기도 하더니 요즘은 3,000선 부근에서 겨우 체면을 유지하고 있다. 종목별로의 움직임은 더욱 더 다이나믹하다. 년초 1월 11일에 삼성전자가 96,800원의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하더니 그때이후로 줄곧 흘러내려서 10월 13일에는 68,300원으로 올해의 최저가를 기록하였고 오늘은 71,100원에 마감하였다. 다른 대형우량주들도 앞서 예를 든 삼성전자의 주가부침과 비슷한 궤적을 그려왔다.

  그래서, 나는 최근 어려운 장세에서 년초이후 지금까지 긴 긴 시간동안 조정을 받아온 대형우량주를 눈여겨 보아왔다. 그리고, 종합적인 분석을 마치고 오늘 현대모비스(012330)를 분할로 매수 하였다. 현대모비스도 삼성전자처럼 연초에 큰 시세를 내고 1월 11일에는 406,000 연중최고점을 찍고난 이후 올해 내내 힘든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 지금은 상승추세를 시작했다고 보기엔 이른 모습이고 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상승추세를 하기 위한 준비시간으로 보인다.

  아래 그림1은 에프앤가이드에서 제공하는 현대모비스의 향후 2년의 실적 컨센서스이다. 컨센서스에 의하면 올해는 작년대비 매출액 12%, 영업이익은 21.7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실적 컨센서스는 각 증권사에서 HTS나 MTS를 통해서 제공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런 자료를 그냥 무턱대고 아무런 분석을 하지 않고 믿어버리면 안된다. 아래에 제시한 실적컨센서스가 과연 실현가능한지 혹시 이 실적컨센서스를 달성하는데 방해가 되는 장애요소는 없는지 항상 분석해봐야 한다.

그림1. 현대모비스 실적전망, 대신크레온, 에프앤가이드

  나는 위 그림1의 실적컨센서스에 있는 2021년 예상은 아마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유는 올해 내내 자동차업계를 괴롭혀온 차량용 반도체 공급문제로 인하여 현대차그룹에서도 연초에 계획한 자동차 생산계획이 대폭 하향 조정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현대모비스의 실적예상치도 줄어든 차량생산계획 만큼은 실적에서 마이너스 효과를 줄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년이후 현대모비스의 주가전망은 밝다고 본다. 먼저 차량용반도체 부족때문에 생긴 생산차질분은 오히려 올해의 기저효과를 만들어내면서 내년에 큰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내내 공급부족으로 말썽을 일으켰던 차량용반도체는 내년이후에는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대차 그룹의 지분구조를 보면 현대모비스가 지분구조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모습이며 정의선회장의 경우 현대모비스 지분이 현재 아주 낮으므로 정의선회장이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 증시 상장이후에 정의선회장이 현대모비스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래서, 그동안 눌려왔던 현대모비스의 주가도 서서히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기술적지표인 챠트분석이다. 먼저 그림2는 주봉챠트인데 현재 주봉상으로는 정배열이 갖추어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 될 것으로 보인다.반면에 그림3은 일봉챠트인데 일봉상으로는 바닥을 그리고 상승추세를 만들기 위한 모습이고 챠트상으로 볼때도 정배열을 만들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림2. 현대모비스 주봉, 대신증권 크레온 화면

 

그림3. 현대모비스 일봉 대신증권 크레온 화면

  주봉이 정배열되고난 이후에 매수하는것이 챠트를 기준으로 매매할때의 정석이지만 투자를 할때는 너무 챠트를 기준으로 매수 매도하는것은 바람직하지않다. 그래서, 챠트보다는 업황과 기업을보고 오늘 일단 현대모비스 주식에 대하여 분할 매수를 시작하였다.

  지금 이 블로그는 내가 주식 투자하는 내용에 대하여 일기 형식으로 나의 투자활동에 대해서 기록해 나가는 글일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종목추천을 위한 글은 결코 아님을 다시한번 강조하는 바이다. 독자들께서 이 글의 내용을 참조하는 건 무방하나 각자 스스로의 투자에 대해서는 스스로 결정하에 스스로의 책임으로 진행할 것을 권한다.

  주가의 가장 큰 호재는 너무 많이 하락했다는 사실이다. 현대모비스 현재 주가는 연초 최고가 대비 약 33% 하락하였다. 내가 보기엔 향후 미래 실적의 성장이 충분히 예상되는데 연초 최고가 이후 33%정도 조정 받았고 현재 PER이나 PBR의 기본적 분석에서도 절대적인 저평가 영역에 있는 이런 종목이라면 매수해도 된다고 판단했다. 현대모비스이외에도 이제는 이렇게 많이 하락하여 호재가 생긴 대형 우량주에 대해서 눈을 돌려야 할 시기가 아닌가 판단한다.

2021년 10월 26일 22:47

카르페디엠(Karpediem)

이 글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닙니다. 실제 투자는 본인 스스로의 판단에 의하여 본인의 책임하에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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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unsplas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