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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범한 우리들의 비범한 주식투자전략
투자 전략

6. 최종 매수종목 선택하기

by Karpediem 2021. 4. 25.

  지금까지는 경제 TV방송의 전문가들이나 인터넷 포탈사이트를 통한 추천 종목을 작성하여 그 중에서 자기가 회사의 사업내용이나 특성을 이해하기 좋은 기업들을 몇 개 골라서 보다 심도 깊게 각 회사의 사업현황 및 미래 성장성과 현재의 재무상태 등을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사업보고서와 그 회사에서 공시하는 분기보고서를 통해서 각 회사를 세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위에 설명한 두 자료를 중심으로 검토하고 부가적으로 요즘 인기 있는 유투브채널과 인터넷포탈사이트를 통해 그 종목을 검색해보면 수년간에 걸친 그 회사에 관한 각종 뉴스자료가 나온다. 그 동안 회사에서 직접 공시한 내용부터 각종 언론사 뉴스와 그간에 각 방송사나 유투브채널에서 그 종목에 대해서 설명한 전문가나 유투버들의 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그 회사에 대해서 좋다는 의견도 있고 그렇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정말 요즘 시대는 정보는 도처에 널려 있다는 게 실감날 정도이다. 자기 자신만 부지런하면 얼마든지 정보는 흔하게 구할 수 있으니 나는 이제 그 정보를 잘 취사선택하고 최종 결정하는데 활용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과연 우리는 무슨 기준으로 최종 투자할 매수 종목을 결정하는가? 전편에서도 잠시 거론한 바 있듯이 주가의 상승 원리는 회사의 매출과 이익의 성장이 주가가 동행한다는 원리이다. 어느 회사가 매출이 1조원이고 영업이익이 천억원이라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그 회사가 앞으로 3년후에는 매출이 2조원이 되고 영업이익이 2천억원이 될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할 때 3년후의 주가는 지금의 주가의 최소 2배로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즉 지금보다 회사가 매출이나 이익이 성장해서 주가가 상승하는 원리에 의하여 우리는 그런 종목을 찾아서 수익을 추구한다는 논리이다.

 

  아파트 투자를 예로 들어보자. 어떤 아파트가 지금 5억원이라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5년후에는 전철공사가 완료되어 아파트 출입구 가까이에 전철역 출구가 생기는 계획이 있다면 그 아파트는 그 전철공사가 완료되었을 때는 지금가격보다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지금보다 상승해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똑같은 아파트인데 주변에 전철역이 생기고 동네가 달라져서 가치가 더 상승해서 아파트가격이 오르듯이 기업의 주가도 매출과 이익이 크게 성장하여 회사가 규모면에서 완전히 달라져버리니 주가도 덩달아 상승하는 이치다.

 

  물론 그 아파트는 5년후에 전철공사가 완료될 것이란 뉴스 때문에 5년후의 가격이 선반영 되어 이미 많이 상승해 있을 것이다. 그래도 막상 완공이 되고 나면 더 오르는게 그동안 필자가 보아온 경험이다. 주식도 3년후 매출이나 이익이 두배로 증가한다고 하면 이미 주가는 그 성장이 선반영되어 상당히 많이 올라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설령 그 선반영된 부분이 있다손 치더라도 막상 3년후 그렇게 회사가 성장을 하게 되면 주가는 거의 대부분 그에 상당하는 상승을 더하는게 보통이다.

  즉, 이런 주가상승의 원리를 바탕으로 우리는 매수종목을 고를 때 먼저 관심종목에 리스트한후 앞서 거론한 자료검토를 통해서 앞으로 최소3년간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을 고르면된다. 다만 여기서 아주 중요한 부분은 자료에 나와있는 향후 3년간 지속성장 가능하다는 그 회사의 계획이 과연 현실적으로 얼마나 실현 가능 한가에 대한 스스로의 판단이 필요하다. 회사에서는 그렇게 계획하고 있지만, 세상이 변화해가는 트렌드가 그 회사의 계획과 들어맞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 계획은 신뢰할 수 없는 것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우리는 시대의 변화 트렌드를 감안해볼 때 회사의 성장플랜이 잘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인지 검토해야 한다.

  예를 들면, 요즘 주식시장에서 인기있는 전기차배터리 관련종목들의 경우에는 요즘 시대적 변화 트렌드를 볼 때 지금 현재 대부분 내연기관 자동차인데 이 내연기관 자동차의 상당부분이 전기차로 대체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를 쉽게 감지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각국가별로 기후변화문제때문에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해 모든 정책을 우선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그 정책중의 한 축으로 내연기관 자동차를 줄여나가고 전기차생산을 장려하는 전기차보조금정책을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각국가별 친환경차 확대정책에 발맞추어 각 자동차회사들은 내연기관 자동차의 생산종결 시기를 발표하면서 또 전기차 생산계획을 제시한 것을 보면 향후 10년정도는 급속도로 전기차의 생산이 늘어날 것임을 확인할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20여년전에 이동전화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모든 개개인이 휴대전화를 급속히 구매하게 되는 시대적 변화를 겪은 시기가 있었다. 그때 이동통신회사의 대표 종목인 SK텔레콤은 개인휴대폰이 보급되기 시작하던 1998년 3만원대 주가가 2년후 2000년에는 50만원대까지 상승했던 시기가 있었다. 이처럼 시대적 변화트렌드와 일치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종목은 그 회사의 성장스토리에 강한 신뢰감을 줄 수 있다. 반면, 이런 시대적 변화트렌드에 맞지 않는 종목은 그 회사가 제시하는 성장스토리가 경기사이클이나 경쟁기업의 출현이나 외부적 상황에 의해서 의도치 않게 지켜지지 않을 수도 있으니 신뢰도가 낮은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3년이상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 중에서 그 업종이 시대적 변화트렌드와 일치하는 기업을 골라야 한다.

  다음은 경쟁기업의 진입이 어려운 독보적 기술력이 확보된 기업을 골라야 한다. 시장규모가 커지고 시대적트렌드와 부합된 사업이라면 어느 기업이나 그 사업에 뛰어들고 싶어 한다. 그런데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아야 경쟁자들이 함부로 뛰어들지못하고 그 기업의 성장스토리를 지켜낼 수 있는 것이다. 만약 경쟁자가 쉽게 이 사업에 진입할 수 있다면 결국 그 기업이 계획한 시장을 경쟁자들과 나눌 수밖에 없고 그렇게 치열한 경쟁을 하다보면 기업의 수익성도 저하되기 마련이다. 당연히 성장스토리는 물거품처럼 날아가버릴 것이다. 물론 경쟁자는 출현하게 마련이다. 설령 경쟁기업이 출현하더라도 해당기업의 성장계획에 차질이 없으려면, 시장의 성장속도가 너무 커서 경쟁기업이 출현하더라도 기업의 성장플랜이 지장을 주지 못하는 경우이며 기술적 장벽이 높아 경쟁자가 뛰어 들어도 위협을 줄만한 경쟁상대가 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에 해당되는것이다. 그래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대기업 그룹에 포함된 기업을 우선적으로 선택해야한다. 우리나라는 재벌이라고 불리는 대기업그룹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고 대기업 그룹은 여타 중소기업에 비해서 우수한 인력이 포진해 있고 막강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으니 당연히 회사의 성장플랜을 그대로 실현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대기업보다는 우수한 인력의 채용도 자금확보능력도 열세에 있으니 아무래도 회사의 성장스토리를 실현해 나가는데 걸림돌이 많다. 그래서, 우리는 투자시 이런점을 감안하여 대기업 그룹사 소속이면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시대적 변화트렌드에 부합된 사업구조를 가진 3년이상 지속가능한 성장스토리를 지닌 회사를 선택하여야 한다.

  여기서 내가 3년이상의 성장스토리를 지닌 기업이라고 강조하는 것은 간혹 올해와 내년은 매출이나 이익이 급증하는데 그 다음해는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고 가정하면 주가는 보통 지속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데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다. 주가는 기업실적에 선행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올해보다 내년의 성장이 좋다면 올해는 주가가 어느 정도 상승을 하더라도 내년이후 후내년에 실적이 저하되는게 어느 정도 예상되면 주가는 곧바로 상승을 멈추고 미리 하락하고 다시 언젠가 실적이 좋아진다는 예상이 시장에 보여줄 때까지는 바닥을 다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3년이상의 성장스토리를 지닌 종목 이라야 1년~3년이상 장기투자가 가능하고 챠트상 기술적으로 일시적 하향 곡선을 그려서 내가 매수한 가격 이하로 내려오더라도 손절하지 않고 오히려 추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면서 언젠가 주가는 실적 성장에 보답하여 상승한다는 믿음을 갖고 기다릴 수 있다.

  위에서 제시하는 장기투자종목의 선정기준에 부합되는 종목을 우리 주식시장에서 고르는 것은 조금만 주의 깊게 공부해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종목들은 대부분 엄청나게 비싼 PER로 거래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위에서 예를 든 전기차 배터리 종목의 경우에도 배터리 셀을 만드는 종목이나 배터리 셀의 소재를 만드는 기업 모두 보통 다른 주식보다 주가 레벨이 상당히 높다. 그래서 어느 종목인지 알고 있으면서도 주가가 높아 보이니 겁이 나서 못사는 것이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SK텔레콤 주가는 3만원때부터 3년간 무려 약17배 상승했다.

 

  나도 그당시 주식투자를 막 입문한 때라서 유심히 볼 기회가 있었는데 자고 나면 오르는 주식이다보니 지금 사면 내가 주가 상투를 잡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초심자인 나로서는 결코 매수할 수가 없었다. 정확히 가치평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조금 더 공부해보면 기업의 년평균 성장률과 그 기업이 부여받는 PER이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예를 들면 전기차 소재기업들은 그 이듬해에 예상되는 주당순이익인 EPS의 35배를 평균적으로 PER로 부여받는다. 이는 그 종목에 대한 기업분석레포트를 작성한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산정 논리에 근거한 것이다. 그 의미는 대략 년평균 성장률이 약 35%라고 보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이 된다.

 

  이런 고성장이 계속되는 한 이처럼 높은 PER을 부여받는 것은 지속될 것이나 만약 그 기업이 훗날 언젠가 전기차의 보급이 아주 많이 되어 전기차 보급속도가 지금대비 현저히 떨어져서 그 소재기업의 성장율도 연평균 35%가 아니고 여타 산업군의 성장율과 비슷한 5%내외로 내려온다면 그때는 그 기업은 더 이상 성장주로 대접받으면서 고 PER을 부여하며 비싼 주가를 유지하지 못하고 시장평균 PER인 14내외 수준 언저리로 내려오게 될것이다. 즉, 성장률이 낮은 기업은 PER을 낮게 부여하고 성장률이 높은 기업은 PER을 높게 부여하는 것이므로 전기차소재부품 종목의 현재 주가를 다른 여타 종목과 단순비교하여 비싸다고 보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과거 30여년전에 내가 SK텔레콤을 보고 그렇게 생각하면서 매수하지 못했던 것처럼 말이다.

  너무 글이 장황하게 길어질까봐서 전기차 배터리 소재종목만 예를 들었지만 비메모리 반도체종목, 제약바이오종목 등 장기성장주라서 고PER을 부여하는 예는 많이 있다. 내가 전기차 배터리 종목만 예를 든 것은 내가 실제로 투자하고 있고 비교적 다른 종목군보다 이해하기 쉬운 종목이라서 예를 든 것이다. 내가 전기차 배터리 종목에 처음 투자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4년전이고 지금까지 보유중이다. 처음 투자할 때 보다는 지금은 제법 세련되어서 지금 매수하라면 PER이 높지만 앞으로 성장하여 더 높이 상승할 거란 믿음 때문에 그냥 무턱대고 매수하지는 않겠다. 그래서 기술적으로 챠트를 보면서 기업가치를 평가해가면서 매수하는 매수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지금까지 여러경로를 통해서 유망하다고 하는 종목을 정리하여 각 종목별로 사업내용과 미래 성장성을 검토하여 장기투자종목의 요건에 부합되는 종목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그런데 만약 미래 실적을 근거로 적정주가를 산정해보니 이미 너무 선반영되어 올라버려서 지금 매수하면 기대수익이 낮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하겠는가? 내가 과거 잘 모르고 했듯이 그냥 3년후에는 지금보다는 더 성장해 있겠지 하는 믿음으로 무턱대고 매수하는게 바람직할까? 그래서 매수종목이 정해지면 매수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다음편에는 내가 투자할 수 있는 가용자금을 두고 얼마범위에서 매수하고 어떤 방법으로 매수하는지 주식매수전략에 대해서 설명해 보고자 한다.

 

2021년 4월 25일

 

카르페디엠(Karpediem)

 

이 글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닙니다. 실제 투자는 본인 스스로의 판단에 의하여 본인의 책임하에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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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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