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같은 일반투자자들이 제대로 된 주식 종목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지금 국내외 정치적 상황과 경제의 큰 흐름 정도는 이해를 해야 될 것이다. 그러면, 경제에 관련한 전문교육도 받는 바 없고 주식투자에 관하여 훈련도 받지 않은 우리 같은 투자자들은 어떻게 이런 내용을 공부하고 어떤 방식으로 주식 종목을 선택해야 할까?
나의 경우에는 주로 경제TV방송 및 인터넷을 통해서 정보를 수집하여 세상 돌아가는 분위기를 공부하고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종목선택을 한다. 특히, 경제TV방송의 경우에는 고정적으로 내가 항상 매일 빼놓지 않고 시청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매일 TV앞에 앉아서 연속극 보듯 생방송을 보기에는 시간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많은 경우에는 해당 방송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다시 보기 코너가 있어서 활용하고 있다.
경제 TV방송을 꾸준히 시청하다 보면 자기자신의 성향과 잘 맞는 전문가를 알게 된다. 어떤 전문가는 중장기투자에 적합한 방식으로 진행하고 또 어떤 전문가는 단기매매에 적합한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도 구별하게 될 것이다. 어떤 전문가는 반도체 종목에 아주 해박하고 어떤 전문가는 IT종목 또 어떤 전문가는 제약, 바이오 종목 이런 식으로 전문가마다 특별히 강한 분야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경제 TV프로그램 중에서도 자신의 성향과 자신의 장점과 잘 맞는 전문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시청하면서 자기가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분야를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할 것을 권하는 바이다. 남들이 수익이 많이 난다고 하는 분야가 만약 내가 이해하기 어렵고 생소한 분야라면 무작정 고수익을 바라고 남들의 말을 따라가는 것보다는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분야라도 내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집중할 것을 권한다.
시장에서 뜨거워 보이는 분야에 공부도 없이 뛰어드는 것보다 내가 강한 분야에 철저히 공부해서 집중하는 것이 훨씬 수익률이 좋을 것이다. 아무리 시장에서 급등하는 종목이라도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매수해서는 그 상승분을 모두 나의 수익으로 가져올 수 없다. 아무리 시장에서 소외되어 있는 종목이라도 내가 제대로 공부해서 매수하고 기다린다면 생각보다 높은 수익을 안정적으로 가져오는 예는 얼마든지 있다. 핵심은 나자신을 제대로 무장하라는 것이다. 어디 높은 수익 가져다 주는 종목 없나 찾아다니며 헤매지 마시길.
주식투자의 성공은 종목선정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준비된 자세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우량하고 급등하는 종목이라도 나자신이 준비되어있지않으면 그수익은 내것으로 만드는데 한계가있고 아무리 소외되고 느린 거북이같이 움직이는 종목도 내가 요리하기에 따라서 의외로 알토란같은 짭짤한 수익을 안전하게 가져다 주는 예는 아주 많다.
경제 TV방송을 보다 보면 가끔 시청자 종목고민상담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가 있다. 몇몇 시청자들이 경제 TV방송의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종목을 매수했는데 지금 마이너스수익권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야 말로 어쩌면 단지 방송에서 추천하니까 충분한 자기 학습없이 무턱대고 매수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선택하는 종목도 대부분 경제 TV방송에서 추천하거나 힌트를 얻은 종목이다.
나는 경제TV를 보면서 전문가들이 추천하거나 언급하는 종목들 중에 관심가는 종목을 메모하고 나서 바로 매수하지 않는다. 메모된 종목 중에서 내가 이해하기 쉬운 종목만을 먼저 추린다.
예를 들면, 지주사는 제외한다. 지주사의 실적은 여러 자회사의 실적에 영향받으므로 지주사의 실적을 가늠하려면 그 자회사 모두의 실적을 일일이 체크해야 한다. 지주사를 할 바엔 해당 지주사의 자회사 중 가장 실적이 좋은 종목을 고르는 편이 낫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음은 KOSPI200에 들지 않는 중소형주는 제외한다. 코스닥 종목도 웬만하면 제외한다. 다음은 애프앤가이드 사이트에 향후 3개년 실적추정 자료가 공개되지 않은 종목은 제외한다. 그리고 증권사 HTS나 MTS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기업분석 레포트가 없는 종목은 제외한다.
최근 3년이내 신규상장종목인 경우도 제외한다. 마지막으로 사업내용이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의 종목도 제외한다. 나의 경우에는 엔터기업과 게임회사는 투자하지 않는다. 내가 잘 모르고 별로 관심이 없어서 알고 싶은 분야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면 몇 개 종목이 남지 않는다.
그후 그 종목들의 과거 주가 흐름을 살펴본다. 최근에 너무 급등해서 매수하기 부담스럽진 않는지, 이익대비 주가가 너무 높아 과대평가된 것은 아닌지 등 기업 실적 추정치 자료를 본다. 그리고 최근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해 놓은 기업분석 레포트를 읽어보고 금융감독원에서 만든 전자공시시스템 사이트에서 최근 분기 그 회사에서 작성하여 게시한 사업보고서 및 분기보고서 등을 읽어본다. 마지막으로 유투브나 인터넷포털사이트를 통해서 그 회사관련내용을 무엇이든 검색해서 읽어본다. 이러다 보면 그 회사의 장점과 단점이 대부분 파악이 된다.
경제TV전문가가 소개하면 금방이라도 매수하지 않으면 큰 기회를 놓칠 것 같은 불안감에 무턱대고 매수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행동이다. 물론 어떤 경우에는 매수를 늦추다가 그 다음날 바로 급등해버려서 기회를 놓친 종목도 여러번 있었다. 그래도 내가 공부하지 않고 매수하면 급등해도 내가 그 수익을 진정한 내것으로 가져올 수 없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조급해하면 절대 안된다는 투자 원칙은 바뀌지 않는다.
공부하느라 늦어서 더 높은 가격에서 사는 한이 있더라도 이처럼 종목에 대한 충분한 공부를 거치지 않고 매수하지 않는다. 10년을 보유해도 될 만한 주식이 아니라면 단 하루도 들고 있지 말자는 심정으로 종목을 충분히 알아보고 매수한다. 그간의 내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종목에 대한 공부하느라 주식매수를 늦게 해서 낭패를 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오히려 공부를 소홀히하고 서둘러 매수해서 곤란을 겪은 적은 여러 번 경험했다. 종목 공부하느라 늦어서 그 종목이 그간 너무 급등하는 바람에 놓쳐버리기도 하지만 내가 한 공부는 도망가지 않고 다른 어떤 방식으로든 그 공부가 헛되지 않고 보답해 주더라는 것이 그간의 경험에서 내가 배운 것이다.
오늘은 종목선택을 위해서 어떤 경로를 통해서 정보를 습득하고 어떤 과정으로 종목을 선별하는지 알아보았다. 다음은 종목을 선택하고 나서 매수하기전에 무엇을 구체적으로 체크하고 공부해야 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2021년 4월 21일
카르페디엠(Karpediem)
이 글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닙니다. 실제 투자는 본인 스스로의 판단에 의하여 본인의 책임하에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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