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2021년 하반기 기대종목으로 소개한 일진머티리얼즈의 미래가치를 더하는 모멘텀 3가지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지금 소개하는 내용은 이미 언론에 발표된 내용이지만 투자자의 관점에서 다시금 면밀히 분석해 볼 필요가 있어서 정리해 보았다.
첫번째, I2S로 차세대 동박으로 업그레이드로 인한 매출 및 이익 증가이다.
현재 일반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일진머티리얼즈의 동박은 I2B라고 불리는 동박이다. 이 I2B동박보다 더 얇고 더 유연하고 강한 동박이 I2S이다. I2S동박은 주행거리가 늘어나는 차세대 전기차에 반드시 들어가야할 동박이므로 시장의 수요에 따라서 전기차의 주행가능 거리가 계속 늘어가는 추세이므로 동박은 기존에 공급하고 있는 I2B에서 I2S로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2021년 4월 7일 공시에 따르면 노스볼트사와 I2S 동박 17,147톤을 4,000억원에 2021년 4월 7일 부터 2031년 4월 6일까지 10년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을 기준으로 I2S 동박가격을 추정해보면 kg당 23,328원이다.
그리고, 이어서 2021년 4월 13일에 또 다른 계약 공시내용을 보면 I2S 1,200톤을 400억원에 2021년 5월 1일부터 2022년 4월 30일까지 공급계약 되었고 고객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때 계약된 I2S 동박가격을 추정해보면 kg당 33,333원이다.
비슷한 시기에 계약되었는데 kg당 단가가 크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공급계약 규모의 차이 때문이 아닌가 추정한다.
그러면 I2S 동박가격은 기존 동박 I2B와의 가격차이는 얼마나 될까?
2020년 6월 24일 공시에 따르면 2020년 6월 24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I2B 30,000톤을 4,000억에 계약되었다고 했는데 이 계약 내용의 동박가격은 kg당 13,333원으로 추정할 수 있다.
동박의 원재료가 대부분 구리이다. 런던 LME시세에 의하면 구리가격은 톤당 2020년 6월 1일 5,482$에서 2021년 4월 1일에 8,807$로 기간 중 60.6% 상승하였다. 일진머티리얼즈의 동박의 원가 구조를 알 수가 없으므로 정확한 내용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재료비가 제품에 차지하는 비율이 대략 60%라고 가정할 때 구리가격 상승이 제품가에 미치는 영향은 약 30%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겠다. 편의상 30%라고 해두자.
그러면 2020년 6월에 공시한 I2B의 가격은 kg당 13,333원인데 2021년 노스볼트사와 계약한 I2S의 가격은 kg당 23,328원으로 I2B보다 74%인상된 것을 알수 있고 74%중에 구리가격인상분이 30%라고 가정하면 실제 제품가격은 구리가격인상분을 제외한 약 34%정도라고 추정해볼수 있다. 또 2021년 4월 13일 공시된 I2S의 가격은 kg당 33,333원이고 I2B동박보다 무려 250%나 비싼 가격이다. 구리가격 인상분을 충분히 감안하더라도 I2S의 가격은 I2B가격보다 분명 고가인 것은 사실이다.
즉, 향후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기존 동박사양인 I2B는 I2S로 서서히 바뀌어 갈 것이 분명하고 이에 따라서 일진은 매출성장과 이익 증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두번째, 삼성전자에 반도체 극박 공급에 따른 신규 사업분야 진출
일진머티리얼즈는 국내 최초로 1.5㎛ 크기 ‘반도체용 초극박’ 양산에 성공했고 2021년 2월부터 삼성전자에 납품을 시작했다.
초극박은 반도체패키지 등 전자·정보기술 분야에서 쓰이는 동박 중 가장 얇은 제품이고 머리카락 두께의 약 100분의 1 수준이다. 최근 많이 쓰이는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두께는 4.5~10㎛인데 반해 극도로 미세한 크기의 제품인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는 초극박 양산 업체가 없어 이때까지는 이 제품을 유일하게 생산하는 일본 미쓰이에서 전량 수입해왔다.
삼성에서 소요되는 반도체용 초극박은 현재 일본의 미쓰이로부터 전량 공급받고 있지만 서서히 일진머티리얼즈의 초극박으로 교체될 전망이다. 일진머티리얼즈 주식담당자에 의하면 그 교체 속도는 아주 빠르지는 않을 거라고 한다. 정확한 매출 증가분에 대한 추정은 향후 주의깊게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다.
세번째 황화물계 전고체배터리 고체전해질 개발
일진머티리얼즈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고체 전해질'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3년 생산 라인 구축에 이어 이르면 2025년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진은 고체 전해질을 전기차용 동박에 이은 양대 핵심 사업으로 육성, 전기차 배터리용 소재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고체 전해질은 배터리 내에서 전자의 이동을 돕는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폭발 위험이 없는 고체로 바꿀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용 핵심 소재로, 액체 전해액을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화재 위험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일진머티리얼즈가 개발하고 있는 제품은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인데,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은 이온 전도 특성이 우수하며, 배터리 에너지의 대용량화에 유리하다.
이 소식으로 그동안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대한 일진머티리얼즈의 역할과 위치에 관한 시장의 의구심은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일진머티리얼즈가 그동안 다른 2차전지 소재업체에 비해 저평가 받은 이유 중 하나일 것으로 짐작되는 의구심이 사라져버렸으니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 가고 그 이상으로 비상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1년 7월 5일 21시 09분
카르페디엠(Karpediem)
이 글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닙니다. 실제 투자는 본인 스스로의 판단에 의하여 본인의 책임하에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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