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기차산업 성장과 더불어 성장할 배터리셀기업외 전기차부품기업에 대해서 알아보자. 미래 전기차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함께 성장할 전기차 부품기업은 어느 기업일까?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가 전기차로 바뀌면서 자동차부품업계의 판도도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기존의 내연기관엔진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기존 부품기업의 경우에는 전기차에는 공급할 필요가 없는 부품이므로 사업축소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엔진부품과 관련없으면서 내연기관차가 전기차로 바뀌더라도 현재 공급하고 있는 부품을 계속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천만 다행일 것이다.
그들의 기존 시장이 쪼그라들지는 않을 테니까. 그러나, 기존 자동차 시장은 어차피 한정된 시장이다. 거기서 살아남아봐야 완성차기업으로부터 단가인하 압력과 니전투구 같은 살벌한 경쟁에서 허덕여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필자가 보는 시각으로는 기존 자동차부품기업은 향후 장기투자로는 별로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오롯이 자기 기업의 성장으로 가져올 수 있는 우리나라 기업이 있다. LG전자다. 미래 전기차 부품기업으로 성장할 기업이다. 오래전부터 LG전자는 가전기업을 넘어서 전기차 부품기업의 미래를 준비해 왔다. VC사업부라 명명하는 자동차부품사업부인 것이다. 아쉽게도 그동안 매출기여도도 얼마되지않고 줄곧 적자사업부서였다. 그런데, 애널리스트 레포트에서는 대부분 올해부터 적자폭이 줄어들고 내년에는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이유는 전기차시장의 성장과 함께 현재 공급하고 있는 전기차 핵심부품 구동모터 등의 매출증가로 인한 것이라 추측된다. 가전기업으로서 인정받은 세계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에 들어가는 구동모터를 비롯한 핵심부품기술은 이미 그 품질과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전기차시장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온 결과가 이제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공개되어 있는 정보이지만 올해 7월이면 캐나다기업인 세계3위 자동차 종합부품기업인 마그나와 합작법인을 우리나라 인천에 세운다. LG전자의 VS사업부 일부를 물적분할하여 마그나와 LG마그나 e 파워트레인 이라는 이름으로 합작법인을 출범시킨다. 세계3위 자동차 종합부품기업 마그나라는 기업에 대해서 잠깐 소개하자면 마그나는 자동차 구동의 핵심부품인 파워트레인을 포함하여 바디& 샤시, 익스테리어, 루프시스템, 시트 등을 생산하고 세계 완성차기업에 공급하고 있는 자동차 종합부품기업이며, 슈타이어(Styre)라고 불리는 오스트리아에 위치한 자동차 및 전기차 완성차조립 공장까지 보유한 기업이다.
얼마전에 마그나에서 애플카를 제조하겠다고 선언한 이유이기도 하다. 마그나가 LG전자와 합작을 결심한 이유는 미래의 자동차는 더이상 운송수단만이 아니라 가전의 기능이 더 부각되기에 가전의 정상급 기술력과 전기차의 기술력을 모두 가진 LG전자가 매력적인 파트너이기 때문일 것이라 예상된다.
또, LG전자는 2018년에 오스트리아 자동차 헤드램프 제조기업인 ZKW를 인수했다. ZKW는 자동차전조등제조 기술력이 뛰어난데 자동차 후미등은 취약했다. 2019년에는 LG전자가 하고 있던 자동차 후미등 사업을 ZKW가 전부 인수하여 명실공히 자동차 전후방 램프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LG마그나 합작법인 출범으로 LG그룹은 전기차 시장에 필요한 모든 핵심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구동 모터를 중심으로한 파워트레인은 LG마그나에서, 전조등 헤드램프는 ZKW에서 그리고 자율주행은 LG전자에서 그리고 전기차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이제 LG그룹은 마음만 먹으면 전기차도 만들수 있는 기술력을 이미 확보했다고 볼수 있다.
필자의 개인적 생각으로는 언젠가 LG에서 전기차를 직접 만드는 날이 올 수 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이미 GM과 포드와 자율주행차협력을 선언했고 애플은 파트너를 찾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런 유사한 구도가 형성될 수 도 있기에 LG전자도 향후 자율주행차 시대가 온다면 자율주행차를 직접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이다.
전기차 시장은 향후 10년간 약 20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인데 그간 LG전자에서 매출도 미미하고 이익도 못내던 VS사업부가 LG전자의 미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 예상된다. 올해 4월에는 그동안 만년적자기업인 모바일사업부를 접고 관련인원은 그룹계열사로 재배치 하고 있다. 더 이상 모바일 사업부에서 적자는 없을 것이다. 기업의 모습이 완전탈바꿈하는 원년인것이다.
보통 이렇게 회사가 환골탈태하고 성장하는 사업을 해나가면 주가는 기존의 PER레벨을 훌쩍 뛰어넘는 주가 상승의 퍼포먼스를 보이는게 대부분이었다. 지금 LG전자의 12개월 선행 PER은 약 9정도이고 가전기업이고 경기민감주이므로 KOSPI평균 PER이하의 대접을 받아왔다. 앞으로 전기차시장의 성장과 함께 VS사업부의 성장성이 확인되면 주가의 PER레벨은 KOSPI평균 PER레벨이상은 충분히 받을 것이다. 최근 애널리스트레포트에서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22만원정도이다.
그런데, 필자같은 일반투자자로서 장기투자를 할 의향이라면 LG전자보다는 LG전자 우선주가 더 나아보인다. LG전자 우선주가 보통주대비 약 50%할인되어 거래되고 있고 LG전자 우선주의 경우에는 배당수익률이 약 1.5%정도는 되므로 장기투자하면서 배당금까지 챙길수 있는 1석2조의 효과도 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우선주가 보통주대비 과다하게 할인되어 거래되는 것으로 보이므로 할인율 축소에 따른 주가 상승도 추가로 기대해볼수 있기 때문이다.
그림1은 LG전자보통주의 일봉챠트이고 그림2는 LG전자 우선주의 일봉챠트이다. 보통주보다 우선주가 좀더 주가 움직임이 좋아보인다. 최근에 LG전자에 대해서 가전쪽의 이익이 하반기로 갈수록 줄어들것으로 예상되어 주가가 지지부진하다고 하는 의견이 많이 들린다. 필자의 의견도 동일하다. 그래서, 매수하기 좋은 타임이라고 본다. 다른 사람이 눈치채고 먼저 매수하면 우리같은 일반투자자는 매수하기어렵기 때문이다. 오늘은 미래 전기차부품 핵심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LG전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2021년 6월 10일
카르페디엠(Karped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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