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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전략

106. 외국인이 KOSPI시장의 우리나라 주식을 매수하는 이유

by Karpediem 2021. 12. 7.

  지난 금요일 미국 주식시장의 3대지수가 모두 급락하여 오늘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얼마나 하락할지 걱정되어 내심 불안했다. 그런데, 나의 우려와는 달리 장초반에는 마이너스권에서 시작하였지만 장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줄이더니 결국 강보합 양봉으로 마감하였다. 미국 3대지수가 모두 급락하였는데도 우리나라 KOSPI는 미국시장과 동조화를 보이지 않고 양봉마감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래서, 외국인의 우리나라 KOSPI수급동향을 보니 이 의문점이 풀렸다.

 

  아래 그림1은 최근 1개월간 외국인의 거래소 수급동향표이다. 지난달부터 1개월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 거래소 시장에서 46천억원을 순매수해오고 있었다. 그동안 미국시장은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상승하는데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미국시장과 동조화하지 못하고 계속 하락해서 많이 실망스러웠지만 놀랍게도 외국인은 1개월전부터 우리나라 거래소 시장을 순매수해 온 것이었다. 오늘도 외국인은 우리나라 KOSPI시장에서 순매수행진을 이어갔고 그래서, KOSPI종합지수는 강보합으로 양봉마감한것이었다. 아쉽게도 오늘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2,600억원정도 매도하였다. 하지만 1개월 누적으로 보면 외국인은 코스닥시장도 순매수기조를 유지해왔다. 

 

그림1. 외국인의 거래소 수급동향, 대신증권 크레온화면

  그렇다면 우리나라 기관의 최근 1개월간 수급동향은 어땠을까? 아래 그림2를 참조하기 바란다. 실망스럽게도 기관은 외국인투자자들이 46천억원을 우리 KOSPI시장에서 매수하는 동안 2조원을 매도하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122일부터 오늘까지는 순매수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그림2. 기관의 거래소 수급동향, 대신증권 크레온 화면

  그렇다면, 왜 외국인이 KOSPI시장의 우리나라 주식을 매수하는 것일까? 그 이유가 궁금해진다. 나는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을 우리나라 수출증가율에서 찾았다. 이전 글에서 우리나라 KOSPI지수와 수출증가율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설명한 적이 있다. 아래 링크의 내용을 참고바란다.

 

2021.06.22 - [투자 전략] - 32. 수출증가율과 KOSPI지수의 상관 관계

 

  우리나라는 수출주도형국가이므로 우리나라 GDP성장은 수출증가율과 밀접하게 연동되어 있으므로 수출증가율이 상승하면 외국인이 매수하고 반대로 수출증가율이 하락하면 외국인은 매도하는 경향이 있고 그 상관관계는 아주 신뢰성이 높다

 

  그러면,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증가율은 어떠했는가? 월별 수출증가율과 월마감 종가기준 우리나라 KOSPI지수를 비교하여 아래 그림3과 같이 그래프를 만들어 보았다.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을 말하고 있고 아래 그래프에서 12월 수출증가율은 아직 집계전이므로 공란이고 12KOSPI지수는 126일 마감 지수를 가리킨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수출증가율의 변동추이와 KOSPI지수의 변동추이가 아주 유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5월달의 수출증가율이 최고였고 이후 줄곧 증가율이 하락세를 보이다가 11월에 들어서 다시 상승한 것이다. 외국인들은 11월부터 수출증가율 데이터가 나오기전부터 우리나라의 수출금액중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전기전자 종목 위주로 매수하기 시작하였고 11월 마지막날 11월 수출증가율이 10월 비교해서 대폭 상승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나서도 순매수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림3. 수출증가율과 KOSPI지수의 추이비교

  그러면, 이러한 외국인의 순매수기조는 지속될 수 있을까? 일시적이지는 않을까? 여기서 나의 의견은 적어도 이번 한달은 순매수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그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시장이 급락을 하면서 조정에 들어갔고 우리나라 시장은 미리 조정을 받은 후라서 저가메리트가 발생하였다.

 

둘째, 작년 코로나 펜데믹이후 외국인투자자들의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줄곧 매도해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비중이 36%에서 최근에는 31%까지 줄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추가 매도할 가능성이 낮다.

 

세째, 과거에 비해 최근 우리나라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크게 개선되었다. 그래서, 연말 배당을 겨냥한 외국인투자자들의 배당투자수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넷째, OECD국가중 유일하게 올해 GDP 성장율이 하향 조정 없이 그대로 4%성장이 유지된 우리나라가 외국인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이러한 외국인 수급의 변화에 따라서 우리의 투자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11월 수출증가율은 202011월 수출증가율이 3.9%였고 이를 기준으로 해서 2111월 수출은 32.1%증가하였다. 그러나, 202012월 수출증가율이 12.4%였기 때문에 2112월 수출증가율은 11월 증가율대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비교가 되는 대상이 벌써 약 10% 높기 때문이다.  , 12월 수출증가율이 발표되면 KOSPI에 포진되어 있는 수출관련 대형주들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12월 배당을 위해서 매수했던 기관과 외인들의 물량이 내년 1월에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 2022년도의 월별 수출증가율 역시 2021년도만큼 증가율이 상승하기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그래서, 내년 1월이후 KOSPI지수가 상승하리라고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나의 예측이 부디 틀리기 바란다. 그러나, 지금 현재 데이터로서는 이렇게 예측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나는 이번 지수관련 대형주 상승기를 이용하여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를 비롯한 지수관련 대형주는 적절한 시기에 수익실현할 예정이다. 오히려, 이번 달 들어서 크게 조정 받고 있지만, 내년도 주도주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메타버스, NFT게임, 그리고 2차전지 배터리 관련 종목들을 이번 조정기를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종합주가지수가 추세적으로 상승하지 못하는 시장에서는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시대적 부름을 받는 성장주가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때문이다. 주도주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2021년 12월 7일

 

카르페디엠(Karpediem)

 

이 글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닙니다. 실제 투자는 본인 스스로의 판단에 의하여 본인의 책임하에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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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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