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11월 반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에 6개 종목을 신규 편입했고 3개종목은 제외하였다고 발표하였다.
크래프톤[259960], 엘앤에프[066970], F&F[083220], 카카오게임즈[29349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새로 들어갔고, 대우조선해양[042660], 신세계[004170], 휠라홀딩스[081660]은 지수에서 빠졌다.
이번 MSCI 분기 리뷰 결과는 오는 30일 장 마감 후 지수에 반영되며, MSCI 지수에 편입되는 종목은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소식은 이미 예고된 뉴스이기에 발표난 오늘 신규 편입 종목들의 주가에 대한 큰 상승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일진머티리얼즈[020150]도 장초반에는 상승으로 시작하다가 기관 외인들의 매물로 인하여 장중에는 마이너스권으로까지 드나들며 힘을 못쓰다가 장 후반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서 1% 남짓 상승마감하였다.
이른바, 페따 꼼쁠리(fait accompli)인 것이다. '페따 꼼쁠리(fait accompli)'는 미래에 결정될 악재나 호재가 이미 결정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을 말한다. 주식시장의 악재나 호재에 대해 기정사실화함으로써 그 악재나 호재가 실제로 발생하기 전에 주가를 선반영한다는 의미이며, 악재나 호재가 발생하는 시점에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우리나라 말로는 '기정사실화'라는 말로 쓰이고 있다.
즉, 모건스탠리 지수에 편입된 것이 기정사실화하 되고 나니 막상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나는 MSCI에 새로이 편입된 전기차 소재종목 2종목만 유심히 주가흐름을 지켜보았는데 양극재 소재기업인 엘앤에프[066970]는 장초반은 일진머티리얼즈와 같이 갭상승으로 시작하다가 장중 내내 강한 흐름을 보이면서 장막판에는 사상최고가를 만들면서 6.15% 급등마감하였다. 반면 일진머티리얼즈[020150]는 갭상승출발했으나 마이너스권과 보합권을 오가는 약한 흐름을 보이다가 장막판에 1.4%상승으로 종가를 형성했으나 시초가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나의 분석결과는 오늘 엘앤에프의 급등은 MSCI지수 편입이슈가 아닌 다른 이유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엘앤에프에 오늘 외인과 기관의 양매수가 몰린 것을 보면 일진머티리얼즈와 대조적이었다. 추측컨대 엘앤에프의 3분기 실적발표전에 그 기대감으로 먼저 오르는 듯하다. 그리고, 사상최고가를 또 갈아치우고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면, 일진머티리얼즈도 다음주에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주가 상승이 예상되며 새로운 사상최고가도 기대해 볼 수 있겠다는 의견이다.
그동안 전지차 소재 종목들의 상승 랠리는 해마다 11월 15일경 3분기 실적발표전후에 상승을 마무리하고 11월부터 12월까지는 대주주 양도세 회피를 위해 나오는 개인 매도 물량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주가가 눌리는 경향을 보였는데 올해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주의 성장성이 너무 확실하다고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들이 굳건하게 믿어서 그런지 전기차 소재주들의 조정의 폭이 너무 얕고 시세의 끝을 단정할만한 시그널이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전기차 소재종목들의 시장에서 주어지는 PER은 일반적인 여타 종목군들과 비교해서는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고평가 영역에 이미 들어와 있다. 그래도 돌아가면서 종목마다 신고가를 터뜨리며 전기차 소재 종목군들 사이에서 순환매를 돌리면서 업종 전체 종목이 상승해 나가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다.
나는 일진머티리얼즈에 대해서 현물 절반은 매도하고 현금화하였으며 남은 절반도 그 중에 40%를 주식선물매도로 헤지해두었다가 얼마전에는 주식선물매도분은 청산하고 이제 현물만 절반 보유중이다. 이번에 다시 상승하여 새로운 신고가를 써 나가면 이제야 말로 이선균의 영화제목처럼 ‘끝까지 간다’.
주식격언에 주가의 끝은 주가만이 알고 시세는 시세에 물어봐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나도 일진머티리얼즈의 남은 절반은 그 시세의 끝까지 달려볼 생각이다.
11월 12일 19:10
카르페디엠(Karped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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