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2일 언론 뉴스를 통해서 발표된 LG전자(066570)는 금년 3분기에 매출 18조7,867억원, 영업이익 5,407억원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9.6% 감소했다. GM 볼트 전기차 리콜관련 충당금을 4,800억원 반영한 영향이었다. 만약 이번에 리콜충담금이 없었다면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겼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분기 매출이 18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의 외형성장이 지속된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통상 이같이 빅배스(Big Bath)를 그 분기에 털어버릴 경우에는 그 분기에 주가의 바닥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빅배스(Big Bath)란 부실요소를 한 회계연도에 모두 반영하여 위험요인을 일시에 제거하는 회계기법을 말한다. 사전적 의미 '목욕해서 더러운 때를 씻어낸다'는 의미에서 유래된 말이다.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손실을 인지한 시점에 반영하는 보수주의적 회계방식의 일종이다. 즉, LG전자는 이번에 발생한 GM의 리콜 충담금을 아직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향후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이를 인지한 3분기실적에 회계적으로 모두 반영하고 가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LG전자의 주가도 10월 12일 잠정실적 발표하는 날 124,00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누가 봐도 이번분기가 실적 바닥이 될 것이며 향후 실적이 제궤도를 찾아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때 전체 주식 시장이 불안하다보니 LG전자 같은 대형주가 움직이기 어려운 시장분위기라서 그 이후에도 주가는 지속적으로 횡보하였다. 심지어 11월 11일, 11월 선물옵션만기일에는 연중최저가인 115,500원까지 내려갔었다. 그동안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종목과 메타버스, NFT관련 게임주등을 중심으로한 일부 테마에만 매기가 몰리면서 지극히 간택된 일부 소수 종목들만 움직이는 어려운 시장이었다.
그런데, 11월 12일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아주 조그만 변화의 시그널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오랜 기간 소외되었던 대형주중심으로 외인과 기관의 입질이 들어온 것이다. 그동안 소외되어온 대형 우량주 중심의 시장이 서서히 오는 듯 보인다. 그렇게 되면,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오던 종목들이 조정에 들어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한마리의 제비가 왔다고 해서 여름이 온 것이 아니듯이 그날 하루의 주식시장 움직임으로 이러한 주도주 변화를 쉽게 단정할 수는 없다.
사실은 나도 지난 6월에 LG전자 우선주를 매수했다가 7월 2분기 실적발표후 주가 흐름이 이상해서 손해보지 않는 선에서 그냥 전량 매도하고 나왔었다. 나중에 다시 매수기회를 잡고자 꾸준히 주가의 흐름을 살펴보아 왔다. 그런 과정에서 GM볼트 전기차 리콜 문제가 터져나오고 LG전자가 이를 일부 분담할 것이라는 뉴스를 보고 이번 3분기 실적 발표하는 시점에 매수타이밍이 올 것으로 보았다. 당시에 왜 내가 LG전자에 대해서 미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매수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기술되어 있으니 아래 링크된 자료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2021.06.10 - [종목 탐구] - 24. 미래 전기차 핵심부품기업 LG전자를 아시나요?
내가 보기엔 LG전자의 지금 주가 위치라면 하방리스크는 작고 상방으로는 크게 열려있어서 1차목표가 15만원까지는 기대해 볼 수 있겠다는 의견이다. 총매수자금을 모두 5등분해서 조금씩 분할하여 매수하면 내년 1월에는 목표가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 최종 목표가는 향후 주가 흐름을 보면서 예상해보기로 하겠다.
지난 6월에 매수할 때는 현물로 LG전자 우선주를 매수했으나 주식선물에는 LG전자 우선주가 없고 LG전자만 있으므로 이번엔 주식선물로 LG전자를 매수할 것이다. 투자기간은 1차적으로 내년 1월로 계획하고 그 이후 계획은 그때 시장상황등을 보고 판단하고자 한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는 2,000개가 넘는 종목이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그중에 내가 투자하고 매매하는 종목을 세어보니 관심종목으로는 30개남짓이며 실제로 투자하고 매매하는 종목은 10개정도에 불과하다. 미래 성장성이 좋은 우량 종목을 계속 관심가지고 지켜보다가 좋은 주가위치에 오면 그때 매수하고 또 모두가 그 주식을 사고 싶어하면서 주가가 고공 행진하면 그때는 매도하는 것. 이것이 바로 주식투자의 성공비결이다.
이제부터는 아무도 관심가지지 않은 대형 우량주를 관심가지고 보아야 할 때가 온듯하다.
11월 13일 18:56
카르페디엠(Karpediem)
이 글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닙니다. 실제 투자는 본인 스스로의 판단에 의하여 본인의 책임하에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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