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 주식시장에서 최고의 테마는 정부정책이다

  1월 2일 윤대통령이 우리나라 증시개장이래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증권거래소 시무식에 참석하였다고 한다. 그때, 윤대통령은 우리나라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초일류기업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도 이들 기업들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순자산가치(PBR)보다 낮은 헐값에 거래되고 있는 기이한 현상이 있어 왔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글로벌스탠다드에 맞춰나가는 개혁을 통해서  임기중에 '코리아디스카운트'  현상을 해소하겠다고 선언하였다. 이러한 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그날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이를 반영하지 않았고 1월 내내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는 글로벌 시장과의 방향과 달리 내리막길을 피할수 없었다. 

 

  그런데, 2월 1일부터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달라졌다. 전년대비 성장세를 이어가는 우리나라 1월 수출데이터 발표를 기폭제로 종합주가지수의 방향성이 상승으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종목별로 보면 그동안 시장의 주도주 역할을 했던 반도체, 전기전자 섹터보다는 순자산가치(PBR)보다  주가가 낮은 저 PBR 종목들 중심으로 바닥권에서 강하게 솟아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소위 저PBR주 테마라고 불려질 만큼 저 PBR주의 상승이 지금까지 시장의 주도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우리나라 기업의 밸류를 레벨업시키기 위해서 총체적인 정책을 검토하고 있고 2월말경 금융위원회와 거래소가 조인트해서 그 세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여러가지 내용들이 거론되고 있다. 주식 매수 수요를 진작하기위해서 2025년 1월 1일 예정된 금투세의 폐지, ISA계좌 한도 상향, 증권거래세 인하 등이 회자되고 있고 인적분할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 배정 금지, 배당기준일의 변경, 물적분할시 불공정 관행의 차단, 상법개정을 통한 이사의 손해배상책임 구체화 명기, 그리고, 상속세율에 대한 개편 등이 주요 골자이다. 

  

  아쉽게도 최근 이같은 저 PBR주가 독주하다보니 그동안 주도해온 성장주 섹터들이 맥없이 큰 조정을 받았고 특히 코스닥 종목들의 피해가 컸던 부작용이 있었다. 시장에 자금이 제한되다 보니까 그동안 많이 상승했던 성장주를 매도하여 그 자금으로 저 PBR 주식을 매수하여 생긴 현상이었다. 이런 부작용을 인지하고 정부에서는 이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코스닥시장도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하여 최근에 이러한 우려는 다소 진정되었다. 

 

  주식시장의 격언 중에 '정부 정책에 맞서지 마라'는 말이 있다. 정부 정책이야말로 주식시장에서의 최고의 테마인 것이다. 나는 올해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는 작년보다 수출이 증가하므로 기업의 이익이 성장될 것이므로 이러한 정부정책이 없다고 하더라도 작년의 고점을 넘길 것으로 보았다. 그런데, 이처럼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정부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여 시장에 반영된다면 그 고점을 쉽게 예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상장기업의 평균 순자산가치(PBR)만큼 주가에 반영된다면 KOSPI 종합주가지수는 2760정도 수준이 될 것이라는 증권사 보고서를 본적이 있다. 평균 PBR이므로 개별 기업별로 PBR은 천차만별일 것이지만 현재 종합주가지수레벨보다는 높다는데는 이견이 없다. 종합주가지수가 2760이 되면 개별 주가는 등락율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대부분의 기업들의 주가수준도 현재 주가보다는 상승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나는 지금도 우리나라 주식을 매수해야되는 위치라고 판단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아직은 하락을 걱정하여 두려워할 필요는 없는 시점이다. 

 

2024년 2월 9일

 

카르페디엠(Karpediem)

 

이 글은 투자 권유의 목적이 아닙니다. 실제 투자는 본인 스스로의 판단에 의하여 본인의 책임하에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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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pixab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