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장마감후에 나온 언론보도와 공시를 통해서 일진머티리얼즈(020150)는 경영권을 포함한 대주주지분을 제3자에 매각하는 절차에 돌입했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그런데, 왜 일진머티리얼즈의 주가는 오늘 장중 15.34%까지 폭락하면서 종일 쏟아지는 매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10.97% 하락한 83,600원에 마감하였는가? 대주주의 지분과 경영권 매각이 이토록 대형 악재인가? 나는 일진머티리얼즈의 주식에 직접투자하고 있는 투자자의 한사람으로서 오늘 일진머티리얼즈의 주가 폭락의 진정한 이유를 고민해 본 결과를 기술해 보고자 한다.
먼저 아래 그림1은 최근3개월간의 일진머티리얼즈의 공매도 추이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최근 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공매도가 계속 늘어나고 있었고 심지어 당일 거래량의 20%가 넘는 공매도도 여러 번 볼 수 있을 정도로 공매도가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었다. 오늘도 공매도 수량이 151,109주가 체결되어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날이었다.
아래 그림2는 일진머티리얼즈의 대차거래잔고 현황을 나타낸 것이다.
최근 3개월동안 일진머티리얼즈의 대차거래잔고가 계속 증가하여왔다. 물론 이 대차거래의 잔고가 반드시 공매도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오늘 15만주이상 공매도가 체결된 데이터를 보면 이 대차거래 잔고가 공매도로 연결되었다고 볼만한 정황적 근거는 충분하다.
즉, 오늘의 일진머티리얼즈 주가의 폭락은 공매도를 세팅해둔 세력들이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를 앞세워서 주가를 폭락시키면서 공매도를 통한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의도적인 주가 밀기의 한 형태가 아닌가 의심이 든다.
통상적으로 회사의 지분 매각은 주가에 있어서 대부분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일진머티리얼즈의 매각에는 글로벌 사모펀드를 포함하여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 LG, 롯데, 포스코 등에서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매각이 성사될 경우에 일진 그룹보다 더 규모가 큰 그룹사에서 더 크고 과감한 투자를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분명히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다. 특히, 지금 배터리셀 사업을 하고 있는 LG그룹이나 삼성그룹에서 일진머티리얼즈를 자회사로 인수할 경우에는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게 되며 향후 배터리셀사업과 핵심부품의 하나인 동박사업과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기에 무리가 없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러한 진실이 단기간에는 왜곡되어 주가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제 장마감후에 이런 회사 매각이슈가 보도되면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주가는 반대로 폭락을 면치못하였다. 가장 돈이 많은 큰손 세력들이 미리 세팅해놓은 공매도의 손실을 막기위해서 돈의 힘으로 이렇게 주가를 폭락시킨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 세력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주가를 제자리로 되돌릴 것으로 예상해본다.
아래 그림3은 오늘 일진머티리얼즈의 기관 외인의 수급현황이다.
외국인이 309,978주 그리고 금융투자에서 111,514주의 매도했다. 그런데, 프로그램매도가 약 30만주였고 공매도가 15만주였다. 프로그램매도와 공매도외에 현물매도는 없었다는 말이다. 그리고, 오늘은 투신에서 12,485주 사모펀드에서 24,838주를 매수하였다. 오늘 매수한 투신과 사모펀드는 일진머티리얼즈를 매수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 급락을 좋은 매수찬스로 본 것은 아닐까? 나는 오늘 폭락시에 일진머티리얼즈를 추가매수하였다. 내일도 파동상으로 볼때는 8만원아래까지 한번더 밀려도 이상할게 없는 챠트모양인데 만약 8만원 이하로 곤두박질치면 추가로 더 매수할 예정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최근 유럽 폭스바겐그룹에 공급하기위한 스페인 공장 건설을 위한 5,000억원 투자도 발표하였고, 말레이지아 공장 신규라인이 본격가동되어 2분기부터 역대 분기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어 있다. 회사의 주인이 바뀌든 말든 일진머티리얼즈의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여타 배터리 소재기업대비 저평가상태이므로 더 이상 주가가 하락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이번 급락은 저가 매수찬스라고 판단되는 이유이다.
2022년 5월 25일 자정을 넘기면서
카르페디엠(Karpediem)
이 글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닙니다. 실제 투자는 본인 스스로의 판단에 의하여 본인의 책임하에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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