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2022년 주식투자는 무엇을 바라보고 할 것인가?

  2022년 주식시장 개장후 이틀동안 우리 시장을 지켜보면서 나는 올 한해 주식투자는 무엇을 바라보고 할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2020년은 말할 것도 없고 2021년까지의 주식투자는 유동성의 힘이 근본적으로 주식시장을 받쳐주었다. 그러나, 2021년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글로벌각국 정부의 정책방향이 시중의 유동성을 회수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첫해가 된다는 것이 우리가 유의해야할 점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2021년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했고 미국 연준에서도 올해부터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였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금리인상기 초기에는 제로에 가까운 금리 수준에서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다 하더라도 여전히 물가인상율 수준에 비해서 현저하게 낮은 금리 수준인지라 금리 인상 자체가 주식시장을 위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것이 과거 경험이었다. 금리인상 초기 국면에서는 오히려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은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말하는 것이고 실제로 금리 인상 초기 국면에서는 주식시장도 함께 상승기조를 이어갔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이전 글에 이미 소개한바 있으니 아래 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

 

2021.05.08 - [투자 전략] - 10. 미국 기준금리인상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최근 언론에서는 에프앤가이드의 전망치를 인용하면서 2022년 상장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올해의 220조원대비 약 8% 상승한 240조원이라고 보도하였다. 만약 우리나라 상장회사의 영업이익이 이 전망치처럼 성장을 지속한다고 하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드라마틱한 상승장은 기대하기 어렵더라도 적어도 하락을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 금리 인상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우리가 투자해둔 기업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그 기업의 주가는 상승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올해의 주식투자는 철저하게 내가 투자한 기업의 실적만을 바라보기로 다짐했다.  

 

  우리 주식시장에서는 수많은 테마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그러나, 어떠한 테마도 실적테마를 능가할 수는 없는 법이다. 오직 실적테마만이 모든 악재를 제압하고 우리가 투자한 기업의 주가를 궁극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는 유일한 테마이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테마는 순간의 유행으로 일순간 주가를 올릴 수는 있지만 그 유행이 지나가면 곧바로 주가는 원위치 된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테마는 기업의 주가를 궁극적으로 상승시킬 수는 없다.

 

  실적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당장 주가가 상승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주가의 움직임에는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달은 1월 7일 예정되어 있는 삼성전자 잠정실적발표를 시작으로 우리 주식시장은 본격적인 실적장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대비 저평가 되어 있는 종목들 위주의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2021년대비 2022년의 실적이 성장한다면 우리 보유 종목의 주가 상승은 믿어줘야 한다. 그 기업은 우리 투자자들이 믿어준 만큼 주가 상승으로 보답할 것이다. 이것이 주가와 실적의 관계이다.

 

2022년 1월 5일 

 

카르페디엠(Karpediem)

 

이 글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닙니다. 실제 투자는 본인 스스로의 판단에 의하여 본인의 책임하에 하여야 합니다.

 

이전 글

 

2022.01.02 - [투자 마인드] - 117. 2022년 주식투자 수익목표를 세워보자

117. 2022년 주식투자 수익목표를 세워보자

다음 글

 

2022.01.07 - [종목 탐구] - 119. DB하이텍(000990) 재상승 시작 - 다음 목표가는?

119. DB하이텍(000990) 재상승 시작 - 다음 목표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