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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전략

82. 전기차 배터리 소재종목들 조정신호 출현

by Karpediem 2021. 10. 22.

  세계 최대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Tesla)가 전 차종 보급형 트림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전면도입한다는 보도에 그동안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주도주중의 한 그룹인 전기차 배터리 소재종목들이 10월 21일 일제히 폭락했다.

  리튬인산철(LFP)배터리란 배터리에 적용되는 양극재를 우리나라 배터리에 주로 쓰이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과 NCM(니켈코발트망간)과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에 주로 중국전기차에 쓰이던 소재인데 주행성능을 좌우하는 에너지밀도가 낮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가격경쟁력확보를 위해 보급형 모델에 채용을 확정한 것이다.

  사실 이번에 테슬라의 보급형 트림에 중국산 LFP배터리를 전면 채용한다고 해서 우리나라전기차 소재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매출감소는 없다. 현재 테슬라가 채용하고 있는 보급형용 배터리는 중국의 CATL로부터 공급받는 LPF배터리와 일본 파나소닉으로부터 공급받는 NCA배터리이므로 이번에 전면 LFP배터리를 채용함으로 생기는 타격은 우리나라 배터리가 아니라 일본의 파나소닉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배터리는 LFP배터리가 개발되어있지 않고 세계최대 전기차기업인 테슬라에서 LFP배터리를 본격적으로 채용해 나감으로써 향후 다른 전기차 업체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되면 우리나라 배터리 셀 및 소재 업체들에게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특히 양극재를 생산하는 엘앤에프(06697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을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LFP양극재가 개발되어 있지 않기에 우리나라 양극재 업체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어 낙폭이 가장 컸고 다른 소재업체들도 어차피 양극재때문에 배터리 셀이 채용되지 못하면 다른 소재들도 그만큼 채용기회가 줄어들 것이므로 양극재 소재업체보다는 낙폭은 작았지만 하락을 면하지 못했다.

  그러면, 앞으로 전기차배터리 소재 종목에 대한 투자는 끝난 것인가? 아니라면 어떤 투자 전략으로 임해야 하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악재로 전기차배터리 소재종목에 대한 투자가 끝났다고 보기엔 너무 이르다. 향후 10여년 이상 지속적인 고성장산업이 이런 이유로 끝났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나는 양극재 소재업체는 앞으로의 투자 대상후보에서 제외할 것이다. SK온(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배터리셀기업명)에서는 LFP배터리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고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LFP개발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극재 소재업체들은 LFP양극재의 후발주자가 되어 기술적 열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이번 테슬라 LFP배터리 전면채용은 배터리 셀 가격인하가 주목적이다. 그런데, 양극재는 배터리 셀가격의 약 40%를 차지하는 가장 원가비중이 높은 소재이니 앞으로 가격인하 압박이 가장 큰 타겟이 될 것이다. 자연스레 수익성 확보가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투자 대상으로는 양극재가 아닌 소재중에서 골라야 할 것이다. 이번 조정장에서 각 소재종목별로 조정의 시간은 차이가 날 것이다.  오히려 실리콘음극재 소재 종목인 대주전자재료(078600)과 동박기업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SKC(011790)는 오늘도 미미하지만 상승으로 마감하였다. 이는 향후 배터리 소재별로 주가의 움직임의 차별화를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부터의 전기차 배터리 소재 종목은 다 같이 상승하던 시기에서 소재별로 차별화하여 상승하는 시장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배터리 소재별로 시장과 향후 전망에 대해서 더욱 세부적이고 철저한 공부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때까지는 전기차배터리 소재종목만 사서 기다리면 모두가 수익이 났다. 이제부터는 어떤 종목은 전기차배터리 소재종목인데도 상승이 미미한 종목도 생겨날 것이다. 전기차배터리 종목에 대한 주식투자도 아마츄어도 돈버는 시장에서 프로만이 돈벌수 있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이런 변화하는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오직 철저한 분석과 충분한 학습뿐이다.

2021년 10월 22일 01:36

카르페디엠(Karpediem)

이 글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닙니다. 실제 투자는 본인 스스로의 판단에 의하여 본인의 책임하에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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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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