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하여

  어제 엔씨소프트가 무려 하루만에 종가기준 15.29% 폭락하였다. 어제는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신작 게임 블레이드앤 소울 2가 출시되었는데 기대치에 못미치는 수준이었고 일매출도 10억원남짓으로 30억원정도 기대했던 수준의 30%수준에 그치다 보니 주가는 대폭락하게 된 것이다.

 

  사실은 나는 그동안 엔씨소프트를 관심주에 넣어 놓고 지금까지 매수타이밍을 보고 있었다. 아래 그림1은 엔씨소프트의 일봉챠트이다. 보통 어제 대폭락 캔들이 그려지기 전이라면 일봉상 5일선이 60일선을 돌파하여 조정을 받고 있는 위치인지라 통상 어제쯤에서 주가가 상방으로 방향전환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매수타이밍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어제 대폭락이 나오는 바람에 매수할 수가 없었다.

 

그림1. 엔씨소프트 일봉 대신증권크레온화면

 

  일단, 엔씨소프트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본다. 금년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한참 못미치는 숫자였고 어제 블소2 신작의 일매출 수준을 감안해볼 때 올해 3분기이후에도 에프엔가이드에서 제공하는 실적컨센서스는 신뢰할 수 없는 수준으로 보인다.

 

  그런데, 나는 엔씨소프트를 지금부터 천천히 공부하면서 다시 매수타이밍을 잡아 볼 예정이다. 엔씨소프트가 지금은 펄어비스나, 카카오게임즈 등에 밀려 나고 있지만 다시 왕좌로 복귀할 날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므로 그러한 시그널이 보일 때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다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지금 당장은 아니다. 시간을 느긋하게 가지고 지켜봐야할 것이다. 아마도 연말에 나오는 신작게임 리니지W가 어떤 모습으로 시장에 나오는지 그리고 그 다음 나올 예정인 신작게임들의 시장 반응을 보고 매수타이밍을 잡아도 늦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실적도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확인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가 주식을 매매할 때 주의해야할 점은 가장 바닥에서 가장 최저가에 사겠다는 마음과 가장 천정에서 가장 최고가에 팔겠다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최저가와 최고가는 누구도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주식투자의 고수들은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아라고 조언한다. 그렇게 매매해야 리스크가 줄어든다.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 바닥에 사고 꼭지에서 팔려고하는 마음이 생기지만 그것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수익률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기가 매우 어려운 매매기법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상승추세로 진입한 것을 확인하고 무릎에 사도 결코 수익율이 작지 않다. 충분하다. 무릎에서 사야 어제 엔씨소프트 같은 예기치 못한 대폭락을 얻어맞지 않고 피할 수 있다.

 

  오늘도 엔씨소프트는 추가하락을 하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봉, 주봉 월봉 모든 챠트가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제부터 엔씨소프트를 잘 공부해보면 다시 상승하는 초입에서 매수하고 들어가서 수익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 주가는 언제까지나 하락하지만은 않는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상승추세로 돌아서면서 관심받을때가 오기 마련이다. 그때를 기다리자. 주식투자는 기다림을 잘해야 성공할 수 있다.

 

2021년 8월 27일 09:50

 

카르페디엠(Karpediem)

 

 

이 글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닙니다. 실제 투자는 본인 스스로의 판단에 의하여 본인의 책임하에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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