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주가가 내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 (feat 송원산업)

오늘은 주식투자를 하면서 내가 투자한 종목의 주가가 내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주식투자를 하면서 내가 투자한 종목이 예상한대로 움직이는 경우보다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나는 종목 선택후에 그 주가의 단기 움직임에 대해서는 예상하기가 두렵기도 해서 주로 12개월 후의 목표주가를 기준으로 투자해왔다.

최근 내가 올린 글에서 송원산업의 주가에 대해서 7월말까지의 단기움직임을 예상하는 글을 쓴 바 있다. 콕 찝어서 그렇게 글을 쓴 것은 아니지만, 분기 사상최대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어 실적발표일은 7월 30일 전후로 전고점 부근까지는 상승할 것이라고 내심기대하면서 실적발표후에 매도를 계획했다. 그러나, 보기좋게 내 예상은 얼토당토 않는 헛소리가 되어버렸다. 먼저 아래 그림1의 송원산업의 일봉챠트를 보면 파란색원에 그려진 60일 이평선을 돌파하여 일봉 기준 정배열초입부터 상승해서 전고점 부근까지는 상승이 될 것으로 예상하였고 전고점 도달후 조정을 받은후, 장기적으로는 사상최대 실적이 올해 예상되므로 역사적 고점인 32,000원부근까지는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60이평선을 돌파한 이후 주가는 단기 조정을 받는가 싶었는데 그 이후로 줄곧 하락했고 7월 30일 실적 발표 당일에도 조금 상승하는 것 같더니 이내 매물이 출회되어 시원스럽게 상승하지 못하고 눌려버려서 19,300원에 종가를 형성시켰다. 내가 송원산업을 소개한 날보다 주가는 오히려 더 하락해버렸다.

그림1. 송원산업 일봉 대신증권 크레온 화면

그러면, 이렇게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는 종목의 경우에는 앞으로는 어떻게 대응하겠는가? 나는 다시금 이 종목의 실적 전망에 대해서 확인해본다. 아래 그림2는 송원산업의 향후 실적 컨센서스를 나타낸 에프앤가이드의 내용이다. 아래 표의 내용을 보면 2021년은 매출이나 영업이익에서 사상최대치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예상치가 혹시 실제로 이뤄내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기업 내부사정을 잘 알고 있는 기관들은 미리 그런 사실을 알고 매도를 일삼고 있는 것인가? 이런 의심이 든다. 물론 사실일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내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작년보다 실적이 역성장할 우려는 없어 보인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이미 발표되었으므로 단순히 상반기 정도만 나와도 사상최대치가 된다. 아래 그림2에 나오는 수치까지는 안나오더라도 올해는 사상최대치가 가능할 듯하다. 아직까지는 송원산업을 매도해야할 이유가 없어보인다.

그림2. 송원산업 실적 추이 대신증권 에프앤 가이드 

기업의 주가는 결국에는 실적에 따라 가기 마련이지만 시차는 있을 수 있다. 요즘 중국정부의 빅테크 산업 및 사교육시장의 규제등으로인하여 중국 상해지수 및 홍콩증시까지 추풍낙엽처럼 대폭락했다. 그 영향으로 투심이 얼어붙으면서 사상 최대 실적이 나왔으면서도 그것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앞으로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더 낫다고 하니 지금 실망해서 매도하는 것보다는 3분기 실적에 대해서 어떻게 주가가 움직이는지 두고 봐야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지금으로서는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 판단되어 다음 분기 실적 발표까지는 홀딩 보유할 예정이다. 나는 어떠한 경우에도 믿는다. 주가는 실적에 동행하는 법이다.

2021년 8월 1일 20:58

카르페디엠(Karpediem)


이 글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닙니다. 실제 투자는 본인 스스로의 판단에 의하여 본인의 책임하에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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