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삼성전자 주가 2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왜 주가는 하락했나?

  7월 7일은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발표가 있었다. 분기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12.5조원, 전기 대비 매출은 3.65% 감소, 영업이익은 33.26%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94%, 영업이익은 53.37% 증가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11조원정도였다. 컨센서스대비 약 15%정도 증가된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그런데, 주가는 실적발표 당일 전일 종가 대비 0.49% 하락마감 했다. 실망스러웠다. 400만 개인투자자들이 주주로 있고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인데 1월 11일 96,800원을 기록한 이후 줄곧 8만원부근까지 하락한이후로 지루한 횡보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렇게 좋다고 매수 추천하고 있는데도 기관과 외국인은 왜 지속적으로 매도하는지 이유가 궁금하다.

 

  결국 그 해답은 삼성전자의 실적에서 찾을 수 있다. 아래 그림1은 삼성전자의 과거 3년 실적과 미래 3년간의 예상실적을 정리한 에프앤가이드 자료이다.

 

그림1. 삼성전자실적, 대신증권 에프앤가이드

 

  2018년에 매출 243조원, 영업이익 58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때 주가는 6만원부근이었다. 올해 예상 매출은 267조원, 영업이익 50조원정도 예상되는데 주가는 9만원을 넘겼다가 8만원부근이다. 실적은 2018년에 못미치는데 주가는 더 높으니 어쩌면 너무나 당연해 보인다. 주가가 더 이상 상승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내년 예상은 매출 291조원 영업이익 60조원예상인데 사상최대실적을 낸 2018년 실적을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사상최대 실적은 2023년에 예상된다. 매출 312조원 영업이익 66조원정도라고 한다. 그때가 되면 지금의 주가가 설명이 될 듯하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결국 실적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다. 물론 주가가 실적으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그 외 여러가지 요소가 주가를 움직이기도 한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약 25%의 시가총액을 차지하는 종목이므로 여타 요소가 주가에 영향을 주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우리는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를 가늠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안전할 것이다. 다른 요소가 주가를 상승시키기를 기대하는 것은 그냥 보너스 정도만으로 만족하자.

 

 

2021년 7월 8일 08:31

 

카르페디엠(Karpediem)

 

 

이 글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닙니다. 실제 투자는 본인 스스로의 판단에 의하여 본인의 책임하에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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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unsplas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