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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범한 우리들의 비범한 주식투자전략
투자 전략

9. 주식시장의 흐름 이해하기

by Karpediem 2021. 5. 6.

 

  우리가 매수한 장기투자종목의 흐름과 위치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인 KOSPI지수의 흐름과 위치부터 정확히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무리 장기투자종목이라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 개별종목의 주가위치는 대부분 KOSPI지수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보면 우상향 곡선을 그리지만 그 우상향 곡선도 바닥과 천정을 반복하여 만들면서 사이클을 그린다. 일반투자자인 우리들은 지금 우리 주식시장이 상승장인지 아니면 하락장인지 상승장에서의 단기 조정장인지 아니면 하락장에서의 단기 반등장인지 정도는 구별할 줄 알아야 제대로 된 주식투자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주식투자를 할 때 우리는 먼저 주식시장의 대바닥에서 투자를 시작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이처럼 주식시장의 대바닥에서 투자를 시작해야 우리 같은 평범한 일반투자자도 투자에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앞서 기술한 장기투자종목도 주식시장의 대바닥에서 투자를 시작해야 성공확률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다. 지금까지 필자가 주식투자를 시작한 후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대바닥을 3번 경험했다.

 

  1997년에 한국경제가 IMF체제로 들어가고난 후 1998, 2007년 미국금융위기로 인하여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폭락하던 2008, 그리고 코로나 펜데믹으로 주식시장이 폭락한 2020년이었다. 필자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때 이 3번의 대바닥에서 주식투자를 시작한 경우에 가장 성공확률이 높았다. 작년 3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KOSPI1400대까지 하락하는 폭락장을 경험했다.

 

전세계 증시도 추풍낙엽처럼 폭락했고 우리나라 경제도 영원히 몰락할 것 같은 공포속에 이때까지 경험하지 못한 사상 초유의 폭락장을 지켜보면서도 바로 그때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투자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매수 시점을 타진해야 한다.

  지금처럼 KOSPI 지수가 이미 역사적 고점대인 3000선에서 오르내리는 시점에서는 아무리 우량한 장기투자 종목이라도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이미 각 종목마다 역사적인 고점 수준에 도달해 있으므로 여기서 더이상의 상승을 기대하려면 무엇이든지 추가적인 상승동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금 이 시기에 장기투자를 시작하려면 상당한 주의와 슬기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아무리 우량주라도 앞으로 10년을 보고 장기 보유할 것이라면서 무작정 그냥 매수하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싸게 사기 위한 지혜를 동원해야 한다. 대바닥에서 투자하지 못했다고 해서 주식투자의 기회가 없다고 말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다.

 

  즉, 대바닥에서 장기투자종목을 매수하지 못했거나 그 당시에는 충분한 자금이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목표한 수량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그 대바닥이후 상승장에서 나오는 단기조정장에서 매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투자방법일 것이다. 올해 2021년 만해도 KOSPI3200을 넘겨 역사적 고점에 도달했다가도 3000선을 붕괴하고 2920선까지 하락해서 수차례 투자자들을 공포로 몰아넣기를 반복해오고 있다. 올해만해도 KOSPI 지수는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고점 기준 불과 10% 범위의 등락이지만 각 종목별로 보면 20~40%(종목에 따라서는 그 이상일수도 있음) 등락을 보이니 이러한 KOSPI지수와 개별종목의 오르내리는 사이클을 잘 주시하면서 내가 투자하려는 종목을 매수할 시기를 가늠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주식투자의 기술 중 하나이다.

  장기투자종목을 매수하는 전략도 KOSPI지수의 위치에 따라 다르다. 올해처럼 역사적 고점에서 횡보하는 장세에서는 특히 주가가 상승할때 따라잡는 매매는 고점에서 덜컥 물리기 쉬운 위험이 있으니 철저히 단기 저점에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취하여야 리스크를 줄일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작년에 KOSPI지수가 대바닥에서 막 상승을 시작할때는 이미 KOSPI지수가 바닥에 있는 상태인데도 막상 매수하려면 더 떨어질까봐 불안해서 손이 잘 가지 않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설령 내가 사고 나서 더 하락해서 내가 매수한 자리가 고점이 되어 물려도 좋다는 각오로 적극적으로 매수에 참여해야할 시기 인것이다. 지금에서야 작년 대바닥이후 오늘까지 주식시장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다 지켜 보았으니 누구나 다시 그때로 돌아가게 되면 반드시 주식을 매수하겠다고 다짐하겠지만 막상 그 당시로 다시 돌아가게되면 지금 다짐한 것처럼 주식을 매수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그런 대바닥에서는 이 주식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경험 많은 스마트 투자자들이 먼저 불속으로 뛰어 들게 마련이다. 그것이 주식시장에서 고수와 하수의 차이인것이다. 평범한 일반투자자들 대부분은 이미 상당 부분 주가가 올라오고 대바닥 당시에 두렵게 느껴진 요소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먼저 뛰어든 투자자들이 수익을 낸 것을 보고 나서야 주식시장으로 뒤늦게 달려들게 마련이다. 이처럼 KOSPI지수의 위치에 따라서 투자전략이 달라져야 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의 가장 큰 호재는 주가가 너무 내려서 충분히 싸다는 것이고 주식시장의 가장 큰 악재는 주가가 너무 올라서 비싸다는 것이다. 주가가 너무 내려서 충분히 쌀 때는 아무리 악재가 나와도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조그만 호재에도 상승으로 반응하고 주가가 너무 올라서 비싸 보일 때는 웬만한 호재가 나와도 더 이상 잘 오르지 않고 조그만 악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하락할 구실을 찾는 것이 주가의 생리이다. 작년같은 대바닥은 바로 주가가 너무 내려서 주식시장의 가장 큰 호재가 만발하던 자리이고 올해는 그와 반대로 주가가 그동안 너무 올라버려서 주식시장의 가장 큰 악재가 도사리고 있는 위치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 같은 대세 상승장에서 아직 주식시장의 꼭지가 아니라는 확신이 든다면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해서 공포가 밀려올 때 추세하락이 아니고 단기조정장이라고 판단하여 그 동안 지켜본 종목을 매수해야 할 것이다. 반대로 지금이 주식시장의 천정을 만들고 하락이 시작되었다는 판단이 든다면 오히려 주가가 다시 상승할때는 추세하락장세의 단기 반등장이라고 보고 자기가 보유한 주식을 매도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KOSPI의 현주소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우리 투자자의 과제인 것이다. 그러면 지금 KOSPI지수는 어떤 위치인가? KOSPI지수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여러가지 데이터를 확인해야 하지만 우리 같은 일반투자자들도 누구나 부지런하기만 하면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기본이 되는 금리, 환율, 국제 유가 등 세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법에 대해서 다음편부터 세부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2021년 5월 6일

 

카르페디엠(Karpediem)

 

이 글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닙니다. 실제 투자는 본인 스스로의 판단에 의하여 본인의 책임하에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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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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