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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투자기록

78. 일진머티리얼즈(020150) 1차목표가 도달, 50% 매도 수익실현

by Karpediem 2021. 9. 29.

  전기차 배터리 소재종목 중 동박을 생산하고 있는 일진머티리얼즈(020150)를 2017년 5월부터 8월까지 매수하여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다가 오늘 전체 보유 물량 중에서 50%를 100,500원에 매도하였다.

  이전에 작성한 글에서 일진머티리얼즈의 1차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산정한바 있다. 오늘 일진머티리얼즈 주가 역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넘긴 날이었다. 혹시 이전에 작성한 일진머티리얼즈 목표가 산정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아래 링크를 첨부한다.

2021.07.02 - [매매기법] - 42. 일진머티리얼즈(020150) 목표가는 얼마일까?

 

42. 일진머티리얼즈(020150) 목표가는 얼마일까?

오늘은 일진머티리얼즈의 목표가를 산정해 보자. 나는 목표가를 산정할 때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서로 비교하여 그 중에 가장 낮은 목표가를 1차목표가 그 다음은 2차, 3차 목표가로 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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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이후, 주가가 만약 8만원대까지 하락해 준다면 오늘 매도한 수량을 다시 재매수할 예정이고 9만원에서 10만원사이를 횡보하다가 다시 재상승하면 오늘 매도후 남은 수량을 보유하여 2차 목표가에서 또 분할 매도할 예정이다.

  2017년 5월,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미래 성장성에 눈을 떴고, 앞으로 가장 확실한 성장 산업군으로 믿고 많은 배터리 소재 종목 중에서 동박(Elecfoil)을 생산하는 일진머티리얼즈를 선택하여 장기투자를 시작하였다. 그때 1차 목표가는 10만원이었고, 오늘이 그 목표가에 도달하는 뜻깊은 날이었다.

  처음 일진머티리얼즈를 매수한 가격대는 아래 그림1의 1구간인 2017년 5월 23,000원이었다. 그후 2017년 8월까지 2만원후반대~4만원초반대까지 주식투자가용자금이 확보될때마다 매수하였고 2017년 7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도 받았으며 전체 평균매수단가는 33,000원정도가 되었다.

  이후 일진머티리얼즈 주가는 2017년 9월에는 45,000원까지 상승하여 수익률이 불과 몇 달만에 40%가량 되었다. 그러나, 그 40% 수익률은 2017년 9월에 주가가 내가 매수한 가격대까지 다시 하락하는 바람에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아래 그림1의 2구간인 2017년 9월에는 3만원까지 하락하는 바람에 내가 매수한 가격 이하까지 주가가 하락했고 불과 몇 개월만에 나의 계좌는 40% 수익이 마이너스 수익으로 바뀌어 버렸다. 허탈감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이후 주가는 3만원초반에서 4만원초반까지 박스권 횡보구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2018년 6월부터 8월까지 급격하게 상승하여 처음으로 6만원대를 넘겼다. 그때 일진머티리얼즈 대주주의 물량 일부가 블록딜로 다른 기관투자가에 넘기면서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고 다시 3만원대로 내려갔다. 아래 그림1의 4구간에서 블록딜이 일어났는데 블록딜 이전에는 수익률이 80%였는데 그때이후 주가가 계속하락하여 그림1에서 보이는 2019년 4월에는 아래 그림1의 5구간의 31,000원대까지 하락했으니까 다시 마이너스 수익이 되었다. 거의 2년을 보유했는데 다시 마이너스수익이라 참으로 견디기 힘들었다.

  2020년들어서는 년초부터 다시 상승세를 그리더니 아래 그림1의 6구간인 2020년 2월에는 54,000원대까지 상승해서 이번에는 기대를 했으나 전고점 6만원을 넘지 못하고 다시 하락하였고 때마침 코로나 펜데믹으로 주식시장이 붕괴되면서 그림1의 7구간인 21,700원까지 하락하였다.

  2020년 3월 코로나 펜데믹으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무자비하게 무너질때는 어쩔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33,000원 본전부근에서 3년가량 보유해오던 일진머티리얼즈를 전량 매도하였다. 주식시장이 다시 안정을 찾으면 재매수하기 위함이었다. 3년동안 장기투자의 결과는 이처럼 완전히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그림1. 일진머티리얼즈 주봉챠트 대신증권 크레온 화면 


  2020년 3월말 우리나라 KOSPI 가 1400대로 주저앉았을 때 일진머티리얼즈는 21,700원까지 하락했다. 그후 바닥을 만들고 상승할 때 여기서 물려도 좋다는 심정으로 23,000원대에서 재매수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세계경제가 봉쇄되는데, 주가는 어디까지 떨어질지 모르는데, 그래도 전기차 산업은 개화할것이라고 믿었고, 지금 가격대면 물려도 좋다는 마음으로,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 마음으로, 불속으로 뛰어들었다. 엄청난 두려움이 몰려왔다. 그러나, 지난 3년동안 전기차 산업과 일진머티리얼즈에 대하여 공부했던 힘이 그 알수없는 두려움을 물리칠 수 있었다.

  그후 다시 일진머티리얼즈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여 오늘 드디어 내가 4년전에 세운 목표가에 도달하였다. 2017년 5월부터 매수해서 2020년 3월 평균매수가 근처에서 매도해서 3년 투자수익률이 제로였으나 2020년 3월에 재매수하여 2021년 9월에 불과 1년 6개월만에 430%의 수익율을 달성할수 있었다. 이것이 주식투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17년 당시에는 2019년이면 도달할 것이라고 기대한 1차목표가 10만원이 너무나 많은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예상했던 시간보다 2년이나 지연되어서 오늘에서야 도달했다. 사실 주식투자는 시간보다는 방향성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 기업의 경영환경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한다.  그 기업이 당초 계획했던대로 일사천리로 되지 않고 예기치 못한 여러가지 사건 사고들로 기업의 성장속도가 더뎌질수도 있다. 그래서, 목표가 달성은 늦어질 수 있다. 다만 늦어지더라도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일진머티리얼즈의 경우도 2017년 7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서 자금을 확보하여 말레이지아 공장 건설을 시작했으나 당초 계획보다 1년여 늦게 완공되었다. 공장부지를 매입하고 공장을 짓고 생산라인을 세팅하였으나 안정된 양산을 시작할 만큼 수율이 좋지 않아서 상당기간 지연되었다. 말레이지아 1공장 착공이후 4년만에 이제 겨우 2개라인이 양산체제로 풀가동되기 시작한 것이다. 3공장과 4공장은 아직도 양산이 안정화되려면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리고 2019년 4분기에는 말레이지아 1공장에서 양산되어 고객사에 공급된 동박제품에서 대량으로 불량품이 나와서 전량 반품되는 바람에 그 손실액을 2019년 4분기 실적에 반영하였고 결국 2018년 영업이익보다 2019년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역성장을 겪기도 했다. 이러한 회사 내부의 사정외에도 2020년 모두가 아는 코로나펜데믹으로 전세계 자동차생산 공장가동이 멈추다 시피하였고 전기차배터리 소재종목도 실적성장의 타격을 피할수 없었다.

  매번 반복해서 하는 말이지만 주식투자는 이처럼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산업군에 속한 우량주를 매수해서 장기적으로 보유하고 목표가까지 들고 가는 것이 가장 확실한 투자법이다.

  물론 이번에 일진머티리얼즈를 투자하면서 경험한 것처럼 투자기간동안 수익을 내다가도 다시 매수가 이하로 주가가 내려오기를 수차례 반복하는데 수익을 냈을 때 매도하고 주가가 내려오면 다시 사는 것이 현명한 투자법이 아닐까 생각이 들겠지만 실제로 고점 매도 저점 매수를 해보면 그 사이클을 맞추기가 정말 어렵다는 사실은 이를 한번이라도 시도해 본 투자자라면 모두가 알 것이다. 그것은 불가능하다. 지나고 난 차트를 보니 가능해 보이지만 실제로 미래를 예측하고 고점매도 저점매수하는 트레이딩은 신의 영역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어쩌면 우리 같은 일반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일 것이다.

  나는 2017년 일진머티리얼즈 매수하고나서 일진머티리얼즈 현물은 그대로 보유하고 기다리기만 했지만, 주식선물거래를 알고부터는 주식선물계좌를 만들어서 일진머티리얼즈를 주식선물로 단기매매를 병행하면서 단기차익도 누리고 어느 가격대에서는 파동상으로 볼 때 현물가격이 더 이상 상승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는 시점에서는 주식선물로 매도를 걸어서 헤지하는 방법도 터득하게 되었다. 무작정 현물로 장기투자하는 것보다는 이처럼 주식선물로 병행투자 하는 방법도 아주 좋은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이 시간 진행되고 있는 미국시장이 좋지 않다. 어쩌면 내일 우리나라 시장에서 고스란히 그영향을 받아서 특히 성장주들이 하락할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오늘 일진머티리얼즈 현물을  절반만 매도했고 나머지 절반을 아직 보유중이다. 내일 시장이 좋지 않다고 판단되면 일진머티리얼즈 주식선물을 매도포지션을 잡고 헤지하는 방법을 쓸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현물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주식선물 매도포지션이 수익을 가져다주므로 전체 계좌는 balance가 유지된다. 나는 공매도 보다는 주식선물을 통한 매도포지션이 개인투자자에게는 더 간편한 헤지방법이라고 본다.

  일진머티리얼즈를 통하여 4년간 내가 장기투자한 경험이 독자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되기를 바란다. 다시한번 주식투자는 성장주에 대한 장기투자가 주식투자에서의 성공비결이라고 강조하는 바이다.

2021년 9월 29일 01:02

카르페디엠(Karpediem)

이 글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닙니다. 실제 투자는 본인 스스로의 판단에 의하여 본인의 책임하에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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