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바닥에서 상승을 시작하는 종목 분할매수기법 - feat. LG전자(066570)

  오늘은 바닥에서 상승을 막 시작하는 종목을 내가 어떤 방식으로 분할 매수하는지 LG전자(066570)의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고자 한다. 이 주제는 이 블로그의 구독자중 한 분께서 문의하신 내용인데 다른 분들께도 참조가 될 것이라고 여겨져서 오늘 주제로 선정하여 구체적으로 다루어 보고자 한다.

 

  분할 매수하는 기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보다 안전한 위치에서 분할 매수하는 기준은 있을 수 있다. 무엇이 과연 안전한 위치에서 분할매수 기준인지에 대해서 내가 정의하고 결론을 내리기에는 나의 경험이나 능력이 한없이 모자란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분할 매수하는 기준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일 뿐이니 독자분들께서는 나의 기준에 대해서 참고로 하시고 독자분들 스스로 보다 더 나은 기준을 정하시어 그대로 실행해 나가시길 기대한다.

 

  사실, 분할 매수는 기법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 기법이 아무리 좋아도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런 가치가 없고, 기법이 다소 미흡해도 행동한다면 그 기법의 부족함을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는 가치를 가져다 준다. 말이 쉽지 바닥에서 상승하는 주식을 분할로 주가의 바닥권에서 매수하는 것은 참으로 큰 용기가 필요하다. 주가는 올라갈때는 매수하고 싶어 안달하게 되고 떨어질때는 오히려 매도하고 싶어 안달하는 것이 일반적인 인간의 심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감히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미 주가가 바닥에서 상승을 시작하는 초입 국면이라면 어느 시점에서 매수한들 두려움을 물리치며 매수버튼을 누른 그 용기만으로도 충분히 찬사를 받을 만하다. 이미 주가는 바닥인데 어디서 매수한들 매수가격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다. 가장 낮은 가격에서 매수하려는 노력은 이해하지만 주식을 가장 낮은 가격에서 매수할 수 있는 기법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분할 매수의 기준은 가장 낮은 가격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기준이 아니라, 주식을 안전한 위치에서 매수하는 전략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래 그림1의 LG전자 일봉챠트에서 11월 12일 첫번째 파란색원으로 그려진 양봉에서 전체 매수예정수량의 30%를 매수하였고 이후 12월 15일 두번째 파란색원의 양봉에서 추가 30%를 매수하였고 나머지 40%는 현재 현금으로 보유중이고 추후 매수 기회를 타진하고 있다.

 

그림1. LG전자 일봉챠트 대신증권 크레온화면

  지난 11월 12일 첫번째 파란색 원의 양봉에서 30% 매수한 이유는 아래 링크되어 있는 이전 글에서 자세히 설명하였다.

 

2021.11.13 - [종목 탐구] - 88. LG전자(066570) 분할매수 시작합니다

 

  일봉챠트를 보고 매수한 것이 아니고 3분기 최악의 실적발표날 이 가격대라면 충분히 바닥에 근접하였다고 판단하고 30%만 매수해 둔 것이었다.

 

  11월 12일 30% 매수한 후 11월 19일에 전날 거래량의 약 10배가 넘는 대량 거래량을 동반한 장대양봉이 나왔다. 그러나, 이날의 양봉캔들이 일봉챠트상 정배열이 완성된 것은 아니었으므로 두번째 매수시기는 일봉챠트상 정배열이 완성된후 눌림목에서 매수하기 위해서 기회를 노려보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에 주가는 정배열이 되기는커녕 11월 30일에는 115,000원까지 하락하여 전저점을 이탈하여 추가 하락을 할 듯 위협을 주었다. 다행히 12월 13일 또 전날 거래량의 약 4배를 넘는 대량거래량을 수반한 양봉이 출현하여 일봉상 정배열을 이루어 내는 날이 되었다. 나는 12월 15일 양봉을 일봉챠트의 정배열후 눌림목으로 간주하고 추가 30%를 매수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되어 있는 이전 글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참조바란다.

 

2021.12.13 - [종목 탐구] - 109. LG전자(066570) 추가매수 기회가 왔습니다

 

  나는 일봉상 정배열 시점에서는 추가매수는 30%만하고 나머지 40%는 현금으로 보유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그 이유는 일봉상으로는 정배열 되었지만 아직도 주봉상으로는 역배열 상태이므로 나머지 40%의 현금은 추후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주봉이 정배열되고 난 후에 매수할 계획이었다.

 

  아래 그림2는 LG전자의 주봉챠트인데 주봉 60선아래에 놓여있는 상태이다. 주봉이 주봉 60선을 돌파후에 안착하고나서 나머지 현금까지 모두 매수해 둘 계획이었던 것이고 지금도 그 계획은 변함이 없다. 일봉상으로는 정배열이지만 주봉상으로는 정배열이 아니므로 언제라도 다시 주봉60선 저항을 맞고 주가는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림2. LG전자 주봉 대신증권 크레온 화면

그래서, 내가 LG전자와 같은 부류의 종목을 분할로 매수하는 방식을 정리하자면,

 

  첫번째 30%는 챠트를 무시하고 주변 정황과 기업 펀더멘털을 보고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여 주가 바닥이라고 예측되는 시점에서 매수한다. 예를 들면, 최악실적발표와 같은 악재가 노출되어 그동안 이 악재 때문에 주가가 연일하락해 왔는데 악재의 노출과 동시에 추가 폭락을 할때가 좋은 매수찬스가 될 것이다.

 

  두번째 30%는 일봉챠트상 정배열을 만든 것을 확인한 후에 눌림목을 형성하고 나서 첫번째 양봉에서 매수한다. 일봉챠트의 5일선이 20일선위에 있어야 하고 20일선은 60일선위에서 자리하고 있어야 하며 이 정배열 과정에서 평소 일평균 거래량의 최소 3배이상의 거래량을 수반한 이력이 있어야 한다.

 

  나머지 40%는 주봉챠트상 정배열이 완성된후 눌림목에서 매수한다. 주봉챠트상 정배열의 요건은 일봉상의 정배열요건과 동일한 원리이다.

 

  향후 LG전자의 주가는 일봉상으로는 정배열이 완성되어 상방이 열려 있어서 추가 상승이 가능한데 주봉상으로 볼 때 139,000원부근의 주봉 60선이 저항선으로 버티고 있다. 오늘도 139,000원에서 저항을 받고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한 이유일 것이다. 오늘의 주봉 60선 돌파시도는 지난 11월 19일이 이어 두번째 시도였으므로 다음주이후에는 언젠가 주봉60선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봉 60선을 돌파한다고 하여도 일봉 240일선이 149,000원에 저항선을 형성하고 있으므로 149,000원 부근까지 상승하였다가 다시 139,000원의 주봉60선이 지지선이 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추가 40%는 이 주봉 60선이 지지선으로 확인되고 난후에 매수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 만일 이런 기회도 주지 않고 계속 주가가 상승해 버린다면 이미 보유한 60%만으로도 얼마든지 주가 상승의 달콤한 열매를 마음껏 누릴 수 있을 것이다.

 

  LG전자의 향후 예상되는 주가 흐름을 기준으로 주봉 60선 돌파후 149,000원 부근에서 현재 보유중인 60%중 30%는 매도후에 주봉 60선을 지지 받는 과정을 확인후에 나머지 40%와 일부 매도했던 30%를 합하여 매수하는 전략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매매의 기술이 뛰어난 일부 투자자에게만 한정하고 싶으며 대부분의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결코 권하고 싶지 않다. 주가는 절대 예상대도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라서 예상치 못한 주가 흐름에 유연성있게 대처하지 못할 경우에는 그냥 무던하게 보유하고 있는 경우보다 결과가 좋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 그동안의 나의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끝으로 주식을 분할 매수하는 진정한 목적은 가장 낮은 가격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안전한 위치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더 강조하고 싶다.

 

2021년 12월 23일

 

카르페디엠(Karpediem)

 

이 글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닙니다. 실제 투자는 본인 스스로의 판단에 의하여 본인의 책임하에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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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pixab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