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 고금리 은행 예금보다는 기업은행(024110) 주식 매수

  최근 미국 연준을 필두로 한국은행에서도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나가고 있다. 이를 반영하여 전세계 주식시장은 상당한 폭의 조정을 받았다. 대부분의 종목들이 연중 최저점 부근에 도달해 버린 상태이다.

 

  최근에 한국은행에서도 단번에 0.5%의 기준금리를 인상한 빅스텝을 단행하였다. 그래서, 나의 자산 중에는 주식투자를 하지 않고 주로 은행예금이나 증권사의 CMA계좌에 넣어두는 현금이 있는데 고금리 저축을 위해서 시중 은행 정기예금의 금리를 조사해보니 실제로 예금금리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매년 해오던 방식대로 배당을 노리고 시중은행주식에 투자를 결심했고 이번에 선택한 은행주는 기업은행(024110)이다.

 

내가 이번에는 기업은행을 선택한 이유는

 

  첫째, 대주주가 대한민국정부라는 점에서 다른 시중은행보다는 존망의 위험은 덜할 것이라는 기대때문이다. 사실 우리나라 시중은행의 안정성을 고려해보면 웬만한 1금융권 은행들은 지금 부도를 걱정하는 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그래도, 만에 하나 모르기 때문에 은행의 안정성을 가장 먼저 고려하였다.

 

  둘째, 기업은행이 다른 은행에 비해서 배당성향이 가장 높다는 점이다. 경제가 위기에 몰리는 상황이 되면 금융감독원에서 시중은행들에게 배당성향을 낮추고 은행의 건전성을 강화하라고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가 창궐하던 2020년에도 있었던 사실이다. 그때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정부의 권고대로 배당성향을 낮추었다. 그러나, 대한민국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기업은행은 배당성향을 낮추지 않았다. 그래서, 시가 배당률이 가장 높았다. 게다가 요즘 시중은행들은 중간배당을 한다. 시중은행을 지금 매수할 경우 중간배당은 받지 못하므로 연말에 기대되는 배당금은 그만큼 줄어든다. 기업은행은 중간배당을 하지 않고 연말에 일괄 배당하므로 연말 배당은 시중은행에 비해서 월등히 높다고 기대할 수 있다.

 

  셋째, 코로나때 이후 경제 위기를 고려하여 적립한 대손충당금이 타 시중은행보다 높았다. 그러나, 부실화된 비율은 시중은행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번에 그 대손 중당금 적립기간이 끝나면 환입이 일어나는데 이 금액이 타 시중은행대비 크므로 이로 인한 이익이 커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마지막으로 기업은행은 가계대출이 20%이고 기업대출이 80%로 구성되어 있는데, 경기가 위축되고 금리가 올라가면서 가계대출이 급격히 수요가 줄어든다. 반면에 기업대출은 가계대출대비 비교적 변동폭이 적다. 그래서, 경기가 위축되는 지금 이시기에 가계대출 수요감소가 미치는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기업은행은 작년에 1주당 780원을 배당하였다. 올해도 기업은행의 이익이 작년보다 증가 또는 작년 수준 유지가 가능하다 보므로 1주당 배당금도 최소 작년 수준은 될 것으로 본다. 현재 주가는 9,170원부근이니 시가 배당률은 약 8.5%에 이른다. 그리고, 주가는 이미 연중 최저점 수준에 와 있으므로 이 주가수준이면 추가적인 하방 위험보다는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래서, 안전한 투자를 위해서 은행에 정기예금하느니 이미 52주 년중 최저가 레벨까지 하락해버려서 가격메리트가 커져버린 은행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였다.

 

  기업은행 주가의 상승을 한껏 기대해보고자 한다.

 

2022년 7월 19일

 

카르페디엠(Karpediem)

 

이 글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닙니다. 실제 투자는 본인 스스로의 판단에 의하여 본인의 책임하에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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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pixabay.com